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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생활기반] 순천 낙안면 주민들 공동체 열풍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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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면 주민들 공동체 열풍 '후끈'

2019-05-20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낙안면장에 마을기업 전문가를 임명, 면단위 지방분권 실험을 진행한 결과 낙안면은 주민들 스스로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변화를 일으키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낙안면장을 민간인 신길호(52)씨를 개방형직위로 선발한 후 4개월이 조금 지난 현재 낙안면은 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합심해 핵심사업을 스스로 찾아 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낙안면 30년 장기 종합발전계획수립 용역사업(시비 1) 다함께 잘사는 공동체만들기사업(행자부 8) 행자부형·전남형·순천형 마을기업 8작은도서관사업(문체부 15) 야간 마을학교 운영 뮤지컬 '캣츠'공연 라이브 맥주공장 건립을 위한 삼일독립설립 낙안음식문화 특화거리 컨설팅사업 등의 사업이들이 주민들의 힘으로 경쟁력있게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전국 최초로 면단위 '30년 종합발전계획수립 용역사업'은 가장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면장이 임기를 마치고 떠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면민의 의지를 담은 백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인회, 이장협의회, 35개 자생단체는 물론 재경 낙안향우회원들의 의견까지 수렴하고 있다. 6월부터 12월까지 용역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사업'은 행정안전부 용역사업으로 순천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휴경중인 15만평의 다랭이 논밭을 마을공동체가 '천년의 정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인근 낙안온천, 금둔사, 이레 호스텔 등 활성화가 미진한 분야의 자원을 활성화 시키고 '머무는 관광'을 가능하게 해 100만 관광객이 3천원의 입장료 수입으로 끝나지 않고, 3만원의 소비로 이어지게 해 연간 300억원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낙안면에는 마을기업 8개가 만들어져 심사를 받고 있다. 전국 3500여개의 읍··동에서 최근 10여년 간 추진해온 마을기업이 1800개인데, 면 단위에서 8개의 마을기업이 설립 중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낙안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3년간 총 36개의 마을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각각의 마을기업들이 통상 3~5개의 제품을 만들어 면 전체 10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낙안면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전국단위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동축산ICT 스마트팜단지 구축, 축산분뇨 공동자원화사업, 낙안 오이 스마트팜 단지화 사업 등은 시·군 단위에서도 추진이 어려운 사업인데도 면장을 중심으로 사업들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공동축산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부지선정을 완료했고 공동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참여자의 동의를 완료했다. 공동자원화센터에서 발생되는 액화가스를 열에너지로 전환해 오이 스마트팜단지에 열원을 공급하게 함으로써 겨울철 난방비를 70%를 절감시키는 획기적인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 면장은 "낙안면 35개 마을별 주민들이 모두 잘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무등일보 순천=김학선기자 balaboda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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