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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생활기반] '산림 마을' '한우 마을' 울주에 공공타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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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2


농업·정주 여건 연계한 특화 마을||760억 들여 두동·두서면에 조성

울산 울주군이 급속한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를 건립한다. 이 사업 특허까지 마친 울주군은 사업 부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 차단책으로 무분별한 개발행위 등을 제한하기로 했다.

22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사업은 2022년까지 760억 원을 투입해 울주군 두동면 이전리와 두서면 인보리 등 농촌마을 2곳에 시범 추진하는 공공 도시개발이다. 공공타운하우스는 미래 농업과 연계한 정주 여건을 조성해 사람을 모으고 경쟁력 있는 산업을 특화 발전시키는 마을을 뜻한다. 군은 지난해 이미 주민설명회를 마쳤고, 이달 들어 공공타운하우스 조성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조만간 구체적 개발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보상 작업과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두동면에 445억 원을 들여 울주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활용할 산림경영 특화 마을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249가구, 620여 명이 거주할 주택과 인프라를 만든다. 지역 소득사업으로 산림자원 조성과 생산·가공·판매 교육을 하는 산림경영인 양성 아카데미를 설치한다.

두서면은 315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고 품질의 ‘울주 한우’를 테마로 한 축산경영 특화 마을로 탈바꿈한다. 216가구, 540여 명이 거주하고, 스마트 축산단지와 연계한 고급 축산인력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군은 이들 타운하우스에 입주하는 귀농·귀촌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건립하는 임대아파트를 우선 공급하고 교육·세제·금융·일자리 등과 관련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또 거점형 공공 커뮤니티센터와 스타트업 창업 공간, 대규모 공원과 광장 등을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두동·두서 지역 연구가 급감하고 있지만, 초등학교나 보건소 등 사회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청장년층의 귀농이 쉽다고 보고 사업 예정지로 선정했다”며 “농촌 지역을 특화 개발하면서도 독창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특허출원과 저작권 등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군은 부동산 투기 차단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두동면 15만 1400㎡와 두서면 10만 1400㎡를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부산일보사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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