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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가을걷이 끝난 '논두렁' 연주회장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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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0
문경 달빛탐사대 기획 음악회
가을걷이 끝난 '논두렁' 연주회장 탈바꿈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들이 
농촌을 찾아 논두렁에서 작은 음악회를 갖고 주민들과 어울리는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경북 문경시에서 행정안전부 청년 지역 정착 지원사업으로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달빛탐사대' 대원들은 지난 17일 문경시 산양면 연소리 마을에서 볏짚을 묶은 '곤포 사일리지'를 논두렁에 세워 무대로 꾸미고 주민 50여 명을 초청해 '짚단 음악회'를 개최했다.

짚단을 무대 배경으로 활용해 음악회를 연 것은 외국에서는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곤포 사일리지는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서 느낄 수 있는 시골의 정취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와 가을 추수로 지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찾아가는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참가자 발열 체크 및 마스크 필수 착용, 좌석 간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문경청년연합 이원상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는 지역 예술단체인 하늘재 연희단과 문경 에코중창단,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엘리 박, 달빛탐사대 참여 청년인 조한철과 '노래가 야금야금'팀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청년들과 이번 공연 기획을 함께 한 양재석 연소2리 이장은 "한 해 농사를 마친 때에 마을에서 문화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달빛탐사대는 전국의 청년들이 문경에서 지역 체험과 정착을 시도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8월부터 이번 달까지 69명의 참가자가 자신의 능력과 기술, 아이디어를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이용해 지역에의 정착을 시험하고 있다. 



영남일보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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