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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출장 중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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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출장 중에 생긴일

 조선미 연구원(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


저희 센터는 201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ODA사업의 평가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평가를 통한 사업의 지속가능성 제고가 중요해짐에 따라 과거에 추진되었던 ODA사업의 종료평가와 사후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사업의 사후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환류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이에 저는 <캄보디아 산림복구 및 산림연구시설 구축사업>의 사후평가 업무를 지원하게 되었고, 과거 사업에 참여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산림청(Forestry Administration) 공무원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일환으로 캄보디아 씨엠립 도산림청을 방문하여 사업에 대한 만족도와 추가수요를 조사하였습니다.

 

당시 도산림청을 방문하였더니 기관에서 근무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 떡, 과일, 과자, 커피 등 굉장히 많은 음식을 차려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였습니다. 출장 중에 피곤하기도 한 상태라 회의하면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회의를 마친 후에 감사히 잘 먹었다고 인사드리고 회의장을 나서려고 하는 순간 아주머니들께서 웃으시면서 다과비 영수증 주시더라구요. 그동안 해외기관 방문 시 다과는 항상 무료로 제공해주셨는데 영수증을 청구하신 적은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당연히 드려야죠~ 얼마 드리면 될까요?” 하면서 비용을 드리고 왔던 기억이 나요.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회의였던 것 같아요. 이 일을 겪은 후부터는 기관 방문 시 다과가 잘 차려져 나오면 저도 모르게 저한테 충분한 돈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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