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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ICT 활용분야 다양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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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ICT 활용분야 다양화해야

KREI, 한-이탈리아 공동 심포지엄 개최해 농업의 ICT 활용 방안 모색


5세대 무선이동통신 기술에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더해지면서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환경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농업‧농촌도 시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ICT를 활용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같은 주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이 이탈리아 농업경제연구위원회(CREA, 위원장 Antonio Di Monte),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함께 12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ICT 활용 방안 모색’ 한-이탈리아 공동 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KREI 김홍상 원장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의 페데리코 파일라(Federico Failla) 이탈리아 대사를 비롯해 양국의 70여 명의 전문가와 관계자가 모여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ICT 활용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KREI가 이탈리아 CREA와 2016년 MOU를 체결한 이후 공동으로 개최해 비슷한 농업‧농촌 환경을 가진 양국이 앞으로 보다 활발한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개회식에서 김홍상 KREI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양국 농업부문 ICT의 활용에 있어 상생과 협력의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페데리코 파일라 이탈리아 대사도 “한국과 이탈리아는 기술협력의 좋은 파트너이며 기술발전으로 더 많은 협력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피력했다. 심포지엄을 마친 후에는 양국 대표자들이 모여 차기 심포지엄 개최와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발제자인 박지연 KREI 연구위원은 ‘스마트농업을 위한 ICT 활용 현황’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한국의 스마트 농업 현황이 지난 3년 동안 10배 증가했으며, 시설원예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스마트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ICT 융합 혁신 생태계 조성, △기후스마트농업과 정밀 농업의 확대, △농식품 산업의 링크 플랫폼 강화, △농업의 확대를 위한 바이오와 ICT의 융합 등 4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귀도 보나티 CREA 박사는 농업과 농촌에서의 광대역‧협대역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농식품 생산에 ICT를 활용하면 큰 차이를 가져 온다”고 밝히며, 이탈리아 농촌지역 곳곳에 초고속 인터넷 연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농식품 마케팅과 숙박업체 예약 등이 활성화되어 농촌지역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호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정책과장은 ‘한국 스마트 농업 현황과 정책’이란 제목의 발표를 통해 “스마트팜을 도입하면 생산성 향상, 병해충 감소, 안정된 공급, 일관된 수량과 품질,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우리나라도 스마트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 농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4개소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추진하고 있고,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 및 스마트팜 기자재 산업의 R&D와 실증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를로 비사글리아 CREA 박사는 IoT 활용 발표를 통해  “IoT 활용으로 데이터 보관비용이 감소하고 있고, 모바일 가입자 수도 높다”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연결성을 이용해 농업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하며, “농업은 작은 시장이지만 잠재력은 크다”고 강조했다. 


  김용렬 KREI 연구위원은 ‘4차산업혁명과 지속가능한 농업’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스마트 기술을 농업에 적용했을 때 원예부문, 과수부문, 축산부문에서 노동의 편리성 향상, 노동시간의 감소, 수확량의 증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벤처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가 요구되며, 데이터를 유통하고 공유하는 플랫폼과 유익한 규제를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첼로 도나텔리 CREA 박사는 생물물리학 모델링 발표를 통해 유럽에서는 여러 가지 솔루션을 이용해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량 변화 등을 예측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위한 시스템 개발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솔루션을 비즈니스모델로서 무료로 정부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농업인에게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완 농림축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 지식융합본부장은 ‘농식품 빅데이터 활용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플랫폼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의무화했는데,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지가 관건이며, 데이터의 수집과 할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오바니 바티스타 나폴리 대학 교수는 인공위성 기반의 경보서비스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인공위성 기술을 이용해 농민들이 농작물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날씨, 함수량, 자외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수집한 정보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앱에서 접근 가능하며, 농업인들이 관심 있는 필지를 파악해 어떠한 작물에 대한 증발산 정보와 날씨 예보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밝히며, 호주에 이 시스템의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숙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방안’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ICT를 활용한 농업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레미지오 배루토 토리노 대학 교수는 정밀 농업을 위한 혁신 유통 동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발표에서 향후 ICT 농업의 혁신에 빅데이터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창길 서울대학교 특임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을 했다. 토론을 마친 뒤에 KREI와 CREA는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여 향후 다각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은 유사한 농업 환경을 가진 한국과 이탈리아가 농업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심포지엄 개최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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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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