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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8월과 9월 제주지역의 조풍과 해수 피해로 겨울당근의 피해가 매우 컸음. 당시 제주 겨울당근
재배면적의 70%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9월 중순 이후부터는 재파종이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출하면적이 크게 줄었음. 이후 어느 정도
회복은 하였으나 재배면적 자체가 줄어 주 출하기인 현재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
○ 따라서 1∼2월 당근 상품 20kg당 평균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42% 높은 19,000원대였으며,
3∼4월에는 46% 높은 21,0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이는 현재 3월의 제주지역 전체적인 출하예상면적이 작년보다 약
38% 정도 적고, 저장량도 작년보다 적기 때문임. 그러나 각급 학교의 개학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수입물량 증가 여부에 따라 가격은
다소 변동할 수 있음.
○ 당근 수입실적은 작년이 약 5만 7천톤으로 2003년에 비해 62%나 증가하였음. 올 겨울철도 12월
8천 3백톤, 1월 3천 5백톤, 2월 2천 9백톤으로 전년보다 수입량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겨울철 당근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었기 때문임.
○ 국내 당근 가격의 상승세와 일본의 5회 이상에 걸친 태풍피해로 중국 산동성의 당근 출하는 대부분 12월
이전에 종료되었음. 그러나 하문(복건성)지역의 당근 작황이 좋아 3월 수입량도 작년보다 증가할 전망임. 다만 하문지역은 중국의
최남단에 속하므로 당근 품질이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지 않는 편이나 요식업소 및 급식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 4월 하순부터 출하될 봄당근의 파종(의향)면적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임. 이는 주산지인
부산·경남지역의 겨울대파 출하가 지연되면서 당근 파종면적이 줄었기 때문임. 그러나 포전거래가격은 5,000∼6,000원으로 작년보다
5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봄당근의 가격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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