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식품산업의 혁신기술 적용은 대체 단백질 식품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다.

대체식품은 동물 단백질을 대체한 식품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식물성고기, 식물성계란, 식물성 유제품과 음료), 곤충단백질 대체식품, 배양육 등이 있다.

왜 해외에서는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투자가 활발한 것일까?

세계 인구 증가로 인해 단백질 공급원인 육류 소비량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체 단백질 식품 개발은 자원절약·환경오염 저감에 의한 사회적 비용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AI(조류독감)·구제역·살충제 계란·E형 간염 소시지·ASF(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축산 질병과 관련된 안전성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애완(반려)동물 시장 확대로 윤리적 소비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채식주의자로의 행동변화로 연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미국 내에서는 타이슨푸드, 스미스필드푸드 등 육가공 업체들의 공장 폐쇄로 공급량이 부족해 소매점에서는 육가공품 구매량 제한 판매 등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등의 기업에서 개발한 대체식품 판매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현재의 단백질 식품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대체식품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기후변화, 전염병 등으로 인한 식품공급 변화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주요 축산기업들(미국에 본사를 둔 육가공회사 타이슨푸드, 육류와 곡물 분야 글로벌 거대 기업 카길,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가금류 회사 PHW)도 배양육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활발한 대체 단백질 식품 개발을 현재 다수를 차지하는 공장식 사육 방식에 의존하는 축산업을 대체하자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원과 환경의 유한성을 고려한다면 현재의 공장식 사육 방식에 대한 재고가 필요함과 동시에 채식주의자 등 소수자 수요에 대한 보완장치로 볼 수 있으며, 대체식품에 대해 협소한 국내시장 이외 활발한 해외시장까지 고려한다면 대체 단백질 식품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미래 먹거리와 관련 산업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