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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와 농업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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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김용렬
한국농어민신문 기고 | 2022년 7월 8일
김 용 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산업혁신연구부장)


국제사회는 바이오산업을 인구·자원·환경 등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이자 급속한 산업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분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2020년에 관계부처합동으로 ‘바이오산업 발전 방안’과 ‘그린바이오산업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바이오산업은 레드바이오(의료), 그린바이오(농업,산림,축산,식품,수산), 화이트바이오(환경)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는 레드바이오 분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육성해 왔으며, 이 분야에서 일부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였다. 그러나 농업과 식품분야와 연계되어 있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은 높은 성장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체계적 지원이 부족하여 성장을 크게 하지 못하였다고 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레드바이오와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서 그린바이오와의 협력과 연계 강화를 주문하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농림수산식품 분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그린바이오가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농업의 준비는 충분치 못한 것 같다. 종자-생산기반-유통-소비-재투자로 이루어지는 선순환구조가 확립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바이오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품질 좋은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가격경쟁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이는 종자개발, 생산시스템, 기업과 농가 간의 거래, 기업성장 등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순환구조 확립이 시급하다. 첫째, 기업과 농업의 안정적 거래가 가능할 수 있도록 고품질 원료의 대량 공급이 가능한 체계를 먼저 구축하여야 한다. 둘째, 국내 농업과 연계된 그린바이오 관련 기업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국내 농업과 기업의 거래 확대를 도모하여야 한다. 셋째, 농업과 기업 성장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기술혁신거점 육성이 필요하다. 기술 혁신없이 성장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시스템을 통해 그린바이오의 성장과 농업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여야 한다.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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