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목록

주요컨텐츠

세계 농업 브리핑 

제4유형
세계 농업 브리핑 상세보기 - 제목, 내용, 게시일 정보 제공
프랑스, 2019년 농업 박람회 개최
1556


원문작성일: 2019.03.25.

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19년 농업 박람회(Salon International de l’Agriculture, SIA)는 1844년 가축 경연대회에서 승리한 농부에게 상을 주던 행사에서 시작되어, 1964년부터 상업적 전시를 위해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됨. 전통적으로 이 행사는 농부, 토지 주인, 일반 대중들을 결집시켰고, 현대에는 농업 노하우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역할을 해옴.


농업박람회는 현직 대통령(Emmanuel Macron)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Charles De Gaulle, Francois Hollande 등)도 빠짐없이 참석할 만큼 프랑스의 중요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음. 이는 프랑스에서 산업으로서 농업이 차지하는 위치와 농업인들의 지지가 정치적으로 중요함을 보여줌.


이 농업박람회는 구매자들과 판매자들의 만남의 장인 동시에, 아이들에게 농업, 가축, 환경 등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가족 단위의 방문자들이 많음. 올해 방문객 수는 63만 3,213명에 달함.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949개 회사 중 846개는 프랑스 회사이고, 나머지 18개 회사는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과 알제리, 튀니지 등 아프리카 국가들 출신임.


농업박람회장 발레리 르 루아(Valérie Le Roy)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여자, 남자, 재능(des femmes, des hommes, des talents)’으로, 인간과 땅의 근접성과 우리의 근원적 뿌리를 강조하고자 함. 기술, 인터넷, 로봇 등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의 뿌리는 땅임을 잊지 말자는 의미임.


2016년부터 매해 열리는 Agri 4.0 전시관은 농업분야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소개함. 올해 총 26개의 디지털 스타트업들이 참여하여 구매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디지털 농장을 선보임.


농업분야에 최적화된 앱들이 다수 소개됨. 특히,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고, 드론을 통해 유해한 기생충이나 질병들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하는 앱 등이 개발됨.


2016년에 창설된 플랫폼 스타트업 에키리브르(Ekylibre)는 초소형기업들에 최적화된 농업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함. 농부들은 재고관리뿐만 아니라, 날씨, 면적, 사용된 연료량 등을 입력해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음.

프랑스 농업부(le Ministre de l’Agriculture et de l’Alimentation)에 따르면, 프랑스는 유럽 농업 생산의 17%를 담당하며, 2017년 기준 710억 유로를 달성함(프랑스 GDP의 3.5%). 그 뒤를 이어 2위는 이탈리아(13%), 3위는 독일(13%), 4위는 스페인(12%)임.


프랑스의 주요 생산품목은 소고기, 사탕무로 만든 설탕, 시리얼이며, 유럽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음 또한 치즈, 버터, 우유는 유럽 생샨량의 2위를 차지함.


프랑스 농업 종사자 인구는 44만 8,500명으로 40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프랑스 농업부의 체계적인 농업인 양성교육으로 경쟁력을 잃지 않고 있음.


유기농 농업 증진과 발전을 위한 프랑스기관 바이오청(Agence Bio)에 따르면, 1달에 최소 1번은 유기농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에 있음.


박람회에 참가한 프랑스 바이오청(Agence bio)의 대표 플로르 귀(Florent Guhl)는 "프랑스 유기농 시장의 성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환경과 동물 보호로 이어져, 프랑스인들의 소비 습관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또한 최근 유기농 와인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는 등 유기농 시장의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이다"라고 밝힘.

 
프랑스 유기농 농장은 아직 전체 규모의 5%만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틈새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2018년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식품 중에서는 인삼, 면류, 김 등이 큰 성장세를 보임(인삼 수출액은 16.9%, 면류는 37.5 %, 김은 24.6% 증가).


프랑스인들의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인삼과 김 등과 같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짐. 또한 국수, 라면, 냉면과 같은 이색적인 면류가 인기를 끔.


2017년, 2018년과 달리, 올해에는 박람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식품기업이 없음. 식품 트렌드를 고려해 보다 활발한 박람회 참여를 통해 한국 회사들의 입지를 넓힐 필요가 있음. 특히, 이미 프랑스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보다 한국 고유한 특색을 살린 건강식품이 인기 있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 SIA, 르몽드, 리베라시옹, 프랑스 바이오청 등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