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작성일: 2020.09. 18.
원문작성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COVID-19가 발생하기 전부터 식품업계는 끊임없이 소비자의 미각 변화에 의존하여 바뀌어 왔음. 팬데믹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구매 습관이 빠르고 극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시장이 장단기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기호를 선점하고, 구매를 촉진할 수 있는 전략설립에 필요한, 소비자 구매 행태에 대한 데이터의 필요성이 중요해 지고 있음.

미국의 디지털 배송 서비스인 goPuff의 2019년, 2020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COVID-19 대유행 전후로 소비자들의 구매 습관의 변화를 관찰, CPG (소비자 패키지 상품, Consumer Packaged Goods) 기업이 주목해야 할 5가지 경향성을 다음과 같이 확인함.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도, 여전히 일반 스낵 제품을 소비

건강식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였지만, 건강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조차, 식욕을 충족하기 위한 스낵 식품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남. goPuff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해 건강식품을 주문한 고객의 24%도 같은 주문서로 스낵 간식을 구매하였고, 상위 5개 검색어 역시 캔디, 칩스, 아이스크림, 물, 우유로, COVID-19 이전과 동일함.

스낵과자 분야의 매출에 큰 영향 미치는 변수, 브랜드 선호도

미국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칩스, 초콜릿, 캔디의 매상은 모두 현저하게 성장하고 있음.

창의적인 CPG의 성장성에 주목

CPG 상품에 있어 소비자는 새로운 체험을 원하며, 제품의 포장은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음. 예를 들어 종이 포장 와인이나 캔 와인의 매출은 2019년 115% 증가에 연중 가속도가 붙었음. 또한, 친환경 포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에너지 드링크의 지속적인 성장

Red Bull, Monster와 같은 에너지 드링크가 팬데믹에 앞서 크게 성장하였으며, 재택근무가 널리 시행됨에 따라 급격히 수요가 증가하였음. 올해 1월 이후 매달 에너지 드링크 매출은 210% 증가하였음. 신제품 진출자들은 카테고리 내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을 이용하고 있으며,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중 하나인 Reign은 2020년 4월에서 5월에 걸쳐 19%의 수주 급증을 경험하였음.

팬데믹으로 인해 높아진 냉동 즉석 식품의 성장 가능성

소비자들은, 제품이 있는 한, 통조림이나 냉동 대체 식품 보다 신선한 육류나 신선 야채를 선호함. 하지만 COVID-19로 인해 냉동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어 신선 식품 분야에 밀려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던 제품과 브랜드에 기회가 될 수도 있음. 현재 식품 업계에서는 팬데믹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쇼핑을 마치는 것보다는 차라리 냉동 대체 상품을 소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음식은 이미 가장 개인적인 소비재이며, 선택지, 속도, 가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 지난 수 개월간의 행동 변화에서 보듯 미국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행동 패턴을 새로운 현실에 맞게 적응시키고 있으며, 식품 브랜드들 역시 이에 맞추어 변화를 거듭하고 있음.

팬데믹으로 인한 식품 소비자들의 CPG 상품 소비 패턴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음. 이러한 변화의 패턴이 팬데믹 이후까지 이어질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 변화를 바탕으로 시장 진출과 매출 증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함. 이에, 여러 CPG 생산업체들은 향후 소비 패턴의 변화에 발맞추어 선호 제품 카테고리의 변화 등에 관심을 가지며,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기호에 맞는 제품 및 마케팅 방식 등을 세심히 선정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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