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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밀 생산 강국으로 부상하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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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일: 2022. 06. 22. 
원문작성자: KOTRA 해외시장뉴스


브라질 식품공급공사(Conab)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1770만 톤의 밀을 생산하고 620만 톤을 수입했으며 2022년 생산량은 79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상품·금융 컨설팅 회사인 StoneX2022년 브라질 밀 경작 면적이 2022년에 비해 20.6% 늘어난 340만 헥타르에 달할 것으로 예상.

 

브라질은 곡물 경작에 좋은 날씨·토지를 보유하고 있기에 남부 등 일부 지역은 3모작이 가능함. 아직 생산 원가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등 경쟁국에 비해 높아 밀을 재배하기를 망설이는 브라질 농가들이 많은데, 밀 국제 가격이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많은 농가가 밀을 재배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임.

 

브라질 밀이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음. 첫 번째로, 전 세계 밀 수출의 25~30%를 담당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수출이 어려운 상태임. 브라질 밀은 원가가 경쟁국에 비해 높아 생산량이 많지 않았으나 밀 국제 가격이 대폭 상승하자 경제성이 생김. 히우그란지두술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인 코트리자우(Cotrijal)"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밀 국제 가격이 높아져 많은 농가가 겨울철에 재배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언급함. 상파울루 주립대학교(CEPEA/ESALQ-USP) 연구원인 마우루 오사키(Mauro Osaki)"2015/16~2019/20년 밀 생산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러시아 62달러/, 우크라이나 96달러/톤에 비해 브라질의 톤당 생산 원가는 177달러로 높았다"라고 발표함. 전쟁으로 인한 높은 밀 가격은 브라질 농가들이 점차 삼모작의 한 차례로 밀을 재배하는 것을 유도할 것임.

 

두 번째로, 이상 기후로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 중국 등 주요국의 밀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음. 인도는 이상 기후로 온도가 높아져 밀 경작량이 줄어들자 2022516일 밀 수출을 금지하였으며, 아르헨티나의 밀 경작 면적도 생산비 증가, 밀 대체재인 보리 단가 상승, 내부 정치적 불안성 등으로 인해 2021680만 헥타르에서 2022630만 헥타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미국과 중국 등도 2021년 이상 기후로 밀 생산량이 감소하였음.

 

세 번째로, 브라질 농업연구청(Embrapa)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브라질 기후와 토양에 맞는 밀 종자 관련 연구 활동을 확대함. 농업연구청은 브라질 환경에 맞는 밀 종자가 개발되는 등 기술이 발전한다면 브라질의 밀 경작지를 2,200만 헥타르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발표함. 농업연구청은 "히우그란지두술의 경우 여름에 600만 헥타르를 대두 재배에 사용하는데 겨울에는 116만 헥타르만 밀을 포함한 곡물 재배에 사용해 밀 재배를 확장할 공간이 충분하다"라고 발표함.

 

연방정부는 유전자 조작(GMO) 밀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 중임. 농업연구청은 아르헨티나 비오세레스(Bioceres)사가 개발한 GMO 밀을 브라질리아 인근 수쿠피라 농장(Fazenda Sucupira)에서 시범적으로 재배하고 있음. 202111월 브라질 정부는 GMO밀 종자인 'HB4'로 재배한 밀가루의 상업적 유통을 허용함.

 

브라질의 주요 농업도시인 파라나주(Paraná)의 이바이포라시(Ivaiporã)의 루이스 카를로스 시장은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현장 인터뷰에서 "시옥수수, 대두 외 최근 밀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한국 등으로의 수출에 관심이 많다"라며 "한국의 스마트팜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해 농업생산성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함. 파라나, 히우그란지두술, 산타카타리나 등 추운 남부지방 중심으로 밀 재배가 활기를 띠며 중장기적으로는 마토그로쑤, 고아이스 등 중북부 지방에서의 밀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현재 브라질 곡물 산업은 대두, 옥수수, 쌀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2022년 대두, 옥수수, 쌀이 전체 브라질 곡물 생산의 92.2%, 생산 면적의 87.8%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함.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밀에 대한 중요성이 드러났고 밀 국제 가격 상승으로 경제성이 좋아져 밀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모레치(Moretti) 브라질 농업연구청 회장도 "브라질이 식량안보 차원에서 밀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라고 언급함. 우리 기업들도 공급망 안정성 차원에서 브라질 밀 거래처를 발굴하고 소량이라도 거래를 개시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음. 추가로 스마트팜, 농업금융, 비료·작물보호제 등 밀 생산과 관련된 산업에서의 기회도 모색할 필요가 있음. 브라질이 1970년 이후 종자개발, 토지 개간을 통해 단기간 내 대두, 옥수수 강국으로 성장한 것처럼 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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