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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업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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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환경 사료로 부가가치 창출 ‘순환형 축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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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일: 2022.12.22.

원문작성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

 

일본 가고시마현에 있는 오키노에라부섬(沖永良部島)에서는 섬 특산물인 사탕수수와 목이버섯의 찌꺼기를 활용한 사료로 가축을 키우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고 있음. 섬의 축산업은 본토에서 사료 등을 사야하기 때문에 운송비용 부담이 크며, 사료 가격이 오르면서 축산 농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의 타개책 하나가 바로 키쿠라게규(キクラゲ, 목이버섯(키쿠라케)와 소()를 합친 브랜드 명칭)”.

 

오키노에라부섬의 한 축산 농가는 번식을 끝낸 어미 소에게 목초에 목이버섯과 사탕수수 찌꺼기를 섞은 사료를 6개월 동안 먹여 키워, “키쿠라게규(キクラゲ)”라는 이름으로 판매했음. 판매채널은 후루사토 납세제도* 답례품으로 한정적이었으나, SNS를 통해 고기 맛이 진하며 감칠맛이 난다고 호평을 받았음. 이 키쿠라게규 사료에 사용하는 목이버섯은 사탕수수 찌꺼기를 활용한 균상으로 재배되며, 사탕수수도 역시 쇠똥을 활용한 비료로 재배되고 있음. 원래는 폐기되는 것들을 활용한 이 방법은 폐기물을 감량할 뿐만이 아니라 축산물 부가가치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음.

 

*후루사토 납세제도 : 일본 지방자치제에 기부하면 주민세 공제와 기부한 지방 특산물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

 

소는 10번 정도 출산을 반복하고 나면 더 이상 번식은 어려우며, 번식을 끝낸 소의 살에는 지방이 적기 때문에 가공용으로 저렴하게 거래되는 것이 안타까운 점임. 번식을 끝낸 소를 식용으로 다시 키워 부가가치를 높일 방법을 모색하던 가축 농가와 사탕수수 찌꺼기 활용한 목이버섯 재배를 시도 중이던 농가가 만나 재활용 순환 모델이 형성됨. 오키노에라부섬에서는 옥수수나 보리와 같은 영양가가 높은 사료는 섬에서 살 수 있는 곳이 없어 본토에서 사야하며, 본토에서 가져올 만큼 물류비용도 비쌈. 하지만 목이버섯 사료는 원재료를 전부 섬에서 조달할 수 있어 사룟값 삭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음.

 

또한,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지향이 높아지면서 지방이 적고 담백한 살코기가 인기를 얻고 있음. 이러한 소비자 니즈 다양화에 키쿠라게규 농가는 담백한 살코기가 특징인 키쿠라게규의 질을 높이는 시행착오를 계속해 나가면서 안정적인 공급을 목표로 섬에서의 순환형 축산업 확립에 의욕을 보이고 있음.

 

일본에서는 농산물이나 가축 브랜드는 높은 당도, 고품질, 지역 특색 등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브랜드화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사회가 강조되면서 생산 과정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음. 환경을 배려한 상품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소비자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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