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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반동물학대법 일환으로 푸아그라 금지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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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문작성일: 2019.11.18.


▪ 뉴욕시의회에서 2019년 10월 30일 뉴욕시 내 모든 레스토랑, 식료품점, 전문 식품점, 농산물 시장 등에서 푸아그라(foie gras)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 통과됨.


▪법안명은 ‘강제로 먹인 가금류 제품 판매 금지법(Banning the sale or provision of certain force-fed poultry products)’으로 오리 또는 거위를 포함하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고 가금류의 간을 살찌우거나 크기를 키우려는 의도로 강제로 먹인 모든 가금류가 해당됨.


▪법안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어떠한 식품 소매 시설 또는 식품 서비스 시설 또는 그 대리인도 ‘강제로 먹인 제품’ 또는 ‘강제로 먹인 제품’을 포함하는 식품을 저장, 보관, 유지, 판매할 수 없음.
- 식품 소매시설 또는 식품 서비스시설에 ‘푸아그라’라는 라벨이 부착된 제품 또는 메뉴를 ‘강제로 먹인 제품’으로 추정하는 것은 반박 가능하나 이 같은 추정을 반박하고자 하는 당사자는 제품이 ‘강제로 먹인 제품’이 아님을 증명하는 문서 증거를 제출해야 함.
- 규정을 위반 할 경우 각각의 위반에 대해 500달러 이상 2,000달러 이하의 벌금을 부과함.
- 해당 금지법안은 법 제정 3년 뒤인 2022년부터 시행될 예정임.


▪뉴욕시는 미국에서 가장 큰 푸아그라 시장 중 하나이며, 2012년 푸아그라 생산 및 판매 금지법을 시행한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푸아그라 금지법이 시행되는 지역임.


▪일리노이주 시카고시는 2006년 푸아그라 판매 금지를 결정했으나, 거센 반대 여론으로 2년 만에 폐지한 바 있음.


▪푸아그라는 거위 목에 관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약 20일간 지방이 많은 옥수수 성분 혼합물을 강제로 먹여 간을 정상 크기의 10배까지 팽창시키는 방법으로 생산됨.


▪푸아그라 금지 법안을 발의한 칼리나 리베라(Carlina Rivera) 시의원은 푸아그라 생산은 순전히 사치품을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지는 가장 폭력적 관행 중 하나라고 비판하고, 이 법안이 상업용 식품산업의 비인간적인 과정에 제동을 건다고 언급함.


▪푸아그라 금지안은 뉴욕시에서 통과시킨 반동물학대법(anti-animal cruelty legislation)의 일부로 반동물학대법은 덥고 습한 날씨에 마차 운영 금지, 동물복지과 마련, 비둘기 등 야생조류 포획 및 이동 금지 등의 내용 등을 포함함.


▪푸아그라 생산 방식과 관련한 논란으로 인도, 이스라엘, 영국 등의 국가는 이미 푸아그라의 판매 또는 생산을 금지함.


▪식품소매체인 홀푸즈(Whole Foos)는 1997년부터 푸아그라 판매를 중단했고, 식품배달서비스 포스트페이츠(Postmates)는 2018년 푸아그라 배달을 중단함.


▪고급 외식산업의 중심지인 뉴욕은 사치스러운 외식 문화로 꾸준히 푸아그아 수요가 유지되며, 1000여 개의 레스토랑에서 푸아그라를 판매하고 있음.


▪푸아그라 금지법은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뉴욕시 북부에 위치한 푸아그라 생산 농장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 농장주들의 반발이 이어짐.


▪설리번 카운티(Sullivan County)에 위치한 허드슨 밸리 푸아그라(Hudson Valley Foie Gras)와 라 벨리 팜(La Belle Farm)에는 400명의 노동자가 고용되어 있으며 뉴욕시가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함.
- 라 벨리 팜 인터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가장 큰 시장으로 캘리포니아의 푸아그라 금지 이후 매주 5,000달러의 수익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함.


▪푸아그라 공급업체 다르타냥(D’Artagnan)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의 푸아그라 생산 과정은 알려진 것만큼 잔인하지 않으며, 비인간적인 절차가 문제라면 푸아그라 농장과 같은 소규모 농장보다 공장형 사육시설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함.


▪푸아그라 논란은 윤리적 소비 트렌드와 대체육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임.
- 사회적 이슈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름에 따라 미국 소비시장의 트렌드가 변화 중임.
- 시장조사기업 민텔(Mintel)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6%가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함.
- 소비자들은 윤리적 기업을 유통 및 생산 과정이 공정하고 인간·동물·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았는지, 소비자 구매 후 기업의 이익 일부가 나눔에 사용되고 있는지 등 다양한 기준으로 판단함.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기업의 윤리적 기준에 따라 생산되는 윤리적 레이블 시장 규모는 58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요인으로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임.


▪채식기반식품협회(Plant Based Food Association, PBFA)가 닐슨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 매출은 6억 7,000만 달러로 1년 사이 24% 성장함.
-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은 스타트업 기업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와 맥도날드는 네슬레(Nestle)와 협력해 채식 대체육을 이용한 비건버거를 출시함.


 ▪고급 요리에서 필수적인 메뉴로 수백 년간 이어져 온 푸아그라의 판매 금지 움직임은 미국 시장에서 윤리적 생산과 소비의 중요성이 크게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임.
- 특히 미국 외식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시에서 금지법안이 통과된 점은 푸아그라 금지법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유사한 규제가 생겨 날 수 있음을 보여줌.


▪푸아그라 금지법 통과로 뉴욕시를 중심으로 푸아그라를 대체 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전망임.
- 닭의 간, 캐슈넛 등 식감이 유사한 식품을 활용한 푸아그라 대체식품이 이미 규제 이전부터 채식주의자 등을 중심으로 소비되어 왔음.
- 푸아그라 금지도 식감과 맛이 더욱 유사하거나 개선된 푸아그라 대체 식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


▪미국 대체육 시장의 성장과 윤리적 기업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식품 시장진출을 위해서 윤리적인 식재료의 생산 및 유통과정, 그리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 보관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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