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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나눔터 9.10월호-농촌愛 살어리랏다] 지리산이 고마운 농부 배익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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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이 고마운 농부 배익선입니다.


글. 배익선 경상남도 산청군


20년 전 사업이 부진하여 고향 마을인 지리산으로 내려와 산골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일찍이 고향을 떠나온지라 아는 사람이나 친분이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처음에는 황량한 벌판에서 생활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당시 산청군 정보화농업인협회 김홍대 회장님의 도움으로 협회에 가입하여 인터넷과 농업판매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점차 아는 사람들도 생기고 농업과 관련해 동네 주민들과 접촉을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서울 직거래장터와 농업인 직영 온라인 판매망을 만들어 직접 생산하고 있는 둥굴레와 곶감, 산나물 등을 판매하였습니다. 돌이켜보니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지리산 산행이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지리산에서 태어나 지리산 산악구조대 대장을 하던 후배 김무생과 지리산을 오르내리면서 고로쇠작업과 산약초일을 하면서 일을 배웠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그만 뒷산이 전부인 저는 마을 이장을 하면서 야생약초와 둥굴레, 두릅, 돌배, 밤 등을 동네 분들과 함께 마을 시골장터에서 판매도 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시행하는 관광두레사업에 선정되어 마을기업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임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0년 산촌공동체 활성화사업에도 추가 선정되어 마을 분들과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을에서 수확한 물품들은 동네입구 마을구판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알려져 많은 분들이 상품에 관해 직접 내려와 물어보기도 하고 전화주문도 있어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REI리포터로 활동하게 되면서 더 많은 새로운 농경지식을 터득하게된 것도 좋은 성과라 생각합니다.
 지금 저는 시골로 내려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하여 만족을 느끼고 무척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도 농촌 일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네 어르신들과 협업하여 더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어 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농경나눔터 2020년 9.10월호 – 농촌愛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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