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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나눔터 11월호-KREI에 바란다] 꿈과 비전을 주는 KREI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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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비전을 주는 KREI를 기대한다

한두봉  한국농업경제학회장
고려대학교 교수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농정연구기관이다. 2015년, 2016년 연속으로 국책연구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KREI는 1978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과 같이 국내 최초로 설립된 3대 국책연구기관이다.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인 KREI에 무엇을 바랄 것인가를 찾기 쉽지 않았다.
본인이 KREI에 첫발을 디딘 1980년대 초반, 20대 후반으로 돌아가 연구원에 무엇을 바랄 것인가 생각해 보았다. KREI는 국민은 물론 연구원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어야 한다. 젊은 연구원이 평생을 연구하려면 KREI에 출근하는 것이 즐거워야 한다. KREI가 발전하려면 연구원들이 학문적으로 발전하고 인간적으로 성숙해야 한다. 연구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서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과거에는 혼자 열심히 일하면 훌륭한 석학이 되었지만, 현재는 소통, 대화, 협력을 하지 못하면 좋은 연구자나 학자가 될 수 없다. KREI 연구원들은 농업인, 정책담당자, 국내외 연구기관, 학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길 바란다.
나는 늘 KREI에 감사하며 살아간다. 본인이 농업경제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도 젊은 시절 KREI에서 박사님들과 선배들을 곁에서 보고, 대화하면서 공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내가 젊은 연구원이라면 KREI에 바랄 것 같은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본다. 
첫째, KREI는 한반도의 3농(농업, 농촌, 농민) 문제는 물론 전 세계 인류의 식량안보, 빈곤, 환경생태, 식품안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세계적인 농정연구기관이 되어야 한다. 연구원들은 눈을 크게 뜨고, 열린 귀를 가져야 할 것이다. 전 세계 학자들과 연구기관들과 늘 소통하며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바란다. 국제 소통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도 공부해야 한다.   
둘째, KREI는 100% 연구중심 기관으로 교육기관인 대학과 차별화되어야 한다. 현장중심, 정책연구, 미래지향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최근 KREI 연구에서 농가와 농촌 조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가 적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KREI 연구는 농업, 농촌조사를 바탕으로 한 정책평가 연구가 핵심이 되어야 대학과 차별화될 것이다.   
셋째, 연구원들은 올라운드플레이어는 아니지만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연구원에서 특정분야에 연구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안타깝다. 미국 농무성 경제연구소(ERS)에서는 연구원들이 주 전공분야에 75%, 부 전공분야에 25%의 시간을 투자한다. 개별 연구자가 2개 분야를 전공하면서 새로운 연구수요에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KREI의 가장 큰 매력은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직장이라는 점이다.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동료 연구원들을 존경하고, 기쁨과 슬픔도 함께 나누길 바란다. 여러분들의 평생 베스트프렌드는 바로 옆에 있다. 모든 연구원들이 서로 돕고, 함께 일하면서 각자의 능력과 비전을 키워주자. 연구원 모두가 기쁘게 일하면서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복덩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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