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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일 / KREI 아침편지-제1348호] 글로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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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쓰면 됩니다】

  "넌 어떤 사람이야?" 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일상에 치여 바쁘다
 말만 되뇌며 자신을 잠시 잊고 산다.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잘 모를
 때가 많다. 여행을 떠나거나 책을 읽어 보지만 여전히 나란 존재는 모호하다. 그럼 어떻게 진짜
 '나'를 알 수 있을까?

  회사의 고위 간부였던 조지프는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했다. "너무 많은 일 속에서
 실제 내 생각이 어떤지 헷갈렸어요. 이제 글을 쓸지 않으면 나 자신과 분리된 것처럼 느껴져요.
 글을 쓸 때 비로소 회사원이 아닌 인간 조지프와 만납니다."

  작가와 강사로 활동 중인 줄리아 카메론은 치유가 필요하거나 생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권한다. 이른바 '모닝 페이지(매일 아침, 하루 세 장씩 자유롭게 쓰는 것)'다.

  "아침에 글쓰기를 하면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어요. 글을 쓸 때는 무엇보다 생각을 비워야해요.
 글을 잘 쓸 필요도, 겁낼 필요도 없어요. 그저 떠오르는 것을 종이에 적으면 돼요. 그러다보면 자신을
 괴롭히던 걱정은 사라지고 생각지 못한 해답이 언젠가 쓰여 있을 겁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나 소망 목록을 작성하는 것도 좋다. '저녁 노을' 이라든지, '어머니의 밥상'
 같은 것을 써 보면 새삼 행복이 얼마나 단순한 것인지 알고, "살을 빼겠어." 처럼 바라는 일을 적으면
 잠재의식이 그것을 이루려고 행동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줄리아 역시 글쓰기를 통해 역경에서 벗어났다. 남편의 외도로 극심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졌지만
 글을 쓰는 사이 상처가 아물었다.

  그녀가 지도한 50대 학생들도 글쓰기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글을 쓰면서 전보다 훨씬 활력이
 넘쳤고 표정도 눈에 띄게 밝아졌다.

  줄리아는 "왜 글을 써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작가이기 때문
 입니다. 글쓰기는 자신도 몰랐던 삶을 선명하게 비춰 줄 거예요." 그녀는 여러 이유로 글쓰기를 주저하는
 이들에게 시인 카비르의 말을 빌려 이야기한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그곳이 시작점입니다."

  - 좋은생각 中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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