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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 KREI 아침편지-제1353호] 세상을 맞추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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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맞추는 일】

    아들이 말했다. "아빠, 우리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없어요." 그러자 아버지가 이야기했다. "정말 미안하구나.
  내일이 토요일이니 하루 종일 같이 지내면 어떨까?" 부자는 둘만의 주말 계획을 세웠다.

    다음 날 아버지는 일찍 일어났다. 아들이 밖에 나가자고 성화를 부리기 전에 커피를 마시며 신물을 읽고 싶었다.
  그때 아들이 같이 놀자며 달려왔다. 그는 아들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는 사실이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시간을 좀 더 갖고 싶었다.

    그래서 한 가지 제안했다. 퍼즐 문제를 낼 테니 그것을 맞춘 뒤 밖에 나가 놀자고 했다. 그는 신문의 사진 광고를
  잘게 잘라 식탁 위헤 펼쳐 놓고 말했다. "네가 이 퍼즐을 얼마나 빨리 맞추는지 보고 싶구나."

    그런데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퍼즐을 맞춘 게 아닌가. 놀란 아버지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아이가 대답했다.

    "처음에는 맞출 수 없어서 포기하려고 했다. 그때 종잇조각 하나를 떨어 뜨렸어요. 종이를 주우려고 허리를 숙였
  는데 유리로 된 식탁 밎에서 보니 신문 뒷면에 사람 사진이 있더라구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사람을 맞추면
  세상이 저절로 맞춰지겠구나.' 하고요."

    아버지는 아들을 꼭 안아주었다. 인생을 사는 가장 단순하지만 중요한 지혜를 얻은 순간이었다.

  - 좋은생각 中 김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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