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나눔터 1월호-농촌에서 온 편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그 자리에 한농대 졸업생이 있다
1500
|
|
---|---|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그 자리에 한농대 졸업생이 있다. 글. 허동운 한국농수산대학 전남동문회장 농촌의 새바람 한농대인 한농대 졸업생들은 빠르게 초고령화되고 있는 농촌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젊은 세대다. 이를 증명하듯 1기 졸업생이 이제 40대 초반이며, 2016년 졸업생은 20대 중반이다.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영농에 정착하기에 농업분야의 선진기술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여 지역에서 농업 기반을 갖추고 선진농업을 실현한다. 물론 졸업생 모두가 농업 현장에서 성공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 농촌 현실에서 농업으로 성공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 졸업생 또한 잘 알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촌에 뿌리를 내리고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전남 동문회 활동 전남 동문회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하면 이렇다. 전남의 모든 시군에서 지역 동문회가 이루어지고 있지는 못하다. 정기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은 곡성, 화순, 고흥, 장흥, 강진, 영암, 해남 7곳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농번기를 제외하고 매달 혹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정기 모임을 열고 있다. 그리고 완도, 진도, 장성에서 부정기적으로 동문회를 운영 하고 있어서 총 10곳의 지역 동문회가 전남 동문회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무안, 나주, 보성, 함평, 영광, 순천, 광주광역시 등은 아직 동문회 활동이 미진한 곳이어서 동문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은 도시와 달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공동체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는 많이 희석되었지만 도시에 비하면 여전히 강한 편이다. 농업은 본래 혼자서 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농작업의 기계화가 상당 부분 이루어졌어도 품앗이 같은 공동체 생활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각 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성공한 농업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공동체 안에서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전남 동문회에서는 지역 동문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한 걸음 더 나아가 전국 단위의 총동문회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총동문회를 통해 농민단체들과 연대하고 농업정책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작게나마 높여가고 있다. 우리 동문들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같은 국책 연구기관과의 연대를 언제든 환영하고 있다. 전남 동문회는 2017년에는 영리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농업회사 법인으로서 농업 생산물을 가공하는 형태의 동문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아직 시작 단계라 가야할 길이 멀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에 한국농수산대학 전남동문회가 생산하는 농산물 및 가공품을 농산물 판매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속가능한 농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젊은 청년들이 우리 농촌 곳곳에 들어와 자리를 잡을 때 가능 하다고 여긴다. 그 자리에 한농대 졸업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농경나눔터 2017년 1월호 - 농촌에서 온 편지> |
|
파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