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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나눔터 2월호-KREI에 바란다] 농자천하지대본의 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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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자천하지대본의 정신으로

글. 김영옥 나주시농어업회의소 사무국장

‘KREI에 바란다’의 원고 부탁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농사만 짓고 사는 사람들이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주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별별 농사를 다 지었다. 누에를 키우는 일부터 원예작물, 축산 중에서는 돼지, 한우도 키워봤다.

나도 그렇고 모든 농업인들의 소망이 있다면 안정된 소득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자식들 교육도 시키는데 우리나라 농정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농업인들은 농산물 가격이 언제 폭락할지, 언제 폭등할지 아무도 모르고 농사를 짓는다. 누군가 책임지고 농정이 이렇다고 한마디로 정리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문제도 있다.

하루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농사를 지으며 봉사 걸어가듯이 걸어가는 농업인들의 근심은 늘어가고 있다. 내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지만 이러한 농정이 언제까지 갈지 걱정이다. 농업인은 항상 불안해하며 살아가고 있다. 흉년이 들어 가격이 오르면 오른 대로, 풍년이 들어 수확량이 많아져 가격이 하락하면 하락한 대로….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반영한 계획적인 농정을 추진해야 한다.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면서 가격이 좋으면 그 작목, 그 축산 쪽으로 땅을 팔고 빚을 내어 그 농사를 그 축산을 하면서 망하거나 흥하는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다. 배운 것이 도둑이라고 그 재주 밖에 없으니 말이다. 우리네 농업인은 그렇게 살고 있다.

그래도 이 지역 농업에 희망이 있다면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참여하는 나주시농어업회의소라는 농업관련 대표단체에서 농업인의 한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혁신도시로 이주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있다. 연구원이 현재는 여러 품목의 관측정보지를 만들어 농업인한테 배부하는 일 등을 하고 있는데, 농업정책을 국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좋은 안을 만들고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정신으로 근무 해야 된다. 또한 탁상공론식의 연구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업인의 목소리를 담아 주기를 바란다.

농업인은 가격을 예측하지 못해 품목을 선택할 때 발을 동동 구르며 고민이 많다. 그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되었으면 하고, 나주 농업관련 단체들과 협치하고 현장중심의 소통 농정,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농경나눔터 2018년 2월호 – KREI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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