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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쯤 되면 러시아가 수출할 곡물이 남지 않을 수도 있다 날짜 12-08-30 17:14 조회수 3,644 작성자 농경연

□ 11월쯤 되면 러시아가 수출할 곡물이 남지 않을 수도 있다

Marina Sysoyeva

(8월 23일, 블룸버그 통신)

 

작년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밀을 많이 수출한 국가인 러시아는 2012/13연도 수출물량 추정치가 1,000~1,400만 톤이다. 그런데 수출업자 10명과 애널리스트들의 조사 결과 11월이면 이 물량이 동이 날 수도 있다고 한다.

 

지난 4일간 블룸버그가 수행한 조사에 의하면 수출업자 10명 모두 러시아는 공급량이 부족해서 관세 등 수출제한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여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밀가격은 금년들어 41%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8번째로 밀을 많이 수출하는 국가이다.

 

러시아에서 가뭄은 5월부터 시작되었고, 러시아 농업부가 8월 8일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밀 생산량이 전년대비 20%나 감소한 4,500만 톤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정부는 2010년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피해로 인해 생산량이 19년 만의 최저수준이 된 이후 2010년 8월부터 10달간 수출금지조치를 취했었다.

 

뉴욕소재 유라시아그룹(Eurasia Group)의 애널리스트 Jenia Ustinova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러시아의 생산량은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생산량이 이처럼 적은 상황에서 러시아가 잉여물량 전체를 수출할 것 같지는 않다. 올해가 가기 전에 수출금지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밀 12월물 선물가격은 금일 부셸당 9.1975달러인데 이는 6월 1일 가격이었던 6.11달러에 비해 50% 상승한 수준이다.

8월 21일 러시아 농업부 발표에 의하면 가뭄이 전체 밀 작물 중 7.6%에 피해를 입혔으며 이는 570만ha의 재배면적에 해당하므로 러시아의 밀 생산량은 전년대비 약 12% 감소한 4,770만 톤으로 전망된다.

 

런던 소재 INTL FCStone Inc.의 구소련지역 리스크관리 컨설턴트인 Dan Hofstad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밀, 밀가루, 빵 가격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가 가기 전 수출제한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문제는 언제가 그때인가이다.”

 

8월 8일 러시아 부총리 아카디 드보르코비치(Arkady Dvorkovich)는 러시아가 수출가능한 잉여물량이 1,000만 톤~1,200만 톤이기 때문에 2012년에 수출제한을 취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곡물 철로수송업체인 ZAO Rusagrotrans는 11월이 되면 수송물량이 정부 추정치의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ZAO Rusagrotrans의 수석애널리스트인 Igor Pavensky는 러시아가 7월부터 10월까지 1,130만 톤~1,150만 톤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농업부 데이터에 의하면 러시아는 7월 1일부터 8월 중순까지 곡물 333만 톤을 선적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75만 톤 감소한 수준이다. 러시아 곡물연합(Grain Union)의 부회장인 Alexander Korbut는 러시아 국내가격이 상승하여 수출하는 것보다 국내에 판매하는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므로, 금년 말 수출업자들이 선적속도를 늦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코바 소재 민간연구소인 SovEcon의 부장인 Andrei Sizov Jr.는 세계 시장에서 러시아산 밀의 경쟁력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수출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러시아 수출업자들은 이윤이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이다.” 조사에 응한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 주산지에 가뭄피해가 와서 국내 밀 가격이 상승한 이후 일부 수출업자들은 밀을 수출하는 대신 중부지방에서 생산된 밀을 북부지방의 제분업자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러시아 국내 제분업자들은 러시아의 주 수출품종인 4등급 밀을 구매하며, Ikar(Institute for Agricultural Market Studies, 농업시장연구소)에 의하면 가격은 남부연방구역의(Southern Federal District) 8월 첫주 농가수취가격 기준으로 273달러/톤이다. 조사 결과를 평균해 추정하면 수출업자들은 운송비용이 수반되므로, 농가수취가격에 평균적으로 톤당 45달러를 추가한다. 따라서 흑해 항구인 Novorossiysk의 fob가격은 약 318달러가 될 것이며 이 수준으로는 국제입찰에서 낙찰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세계에서 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이집트는 8월 14일 러시아산 제분밀 6만 톤을 비너스인터내셔널 사(Venus International)로부터 톤당 313달러에 구입했다. 이 입찰에 참가했던 러시아의 다른 수출업자 여덟 곳은 낙찰가가 톤당 317.82달러~329.90달러 수준이었기 때문에 낙찰받지 못했다. Ikar의 수석애널리스트인 Sizov와 Oleg Sukhanov는 러시아의 국내 밀가격이 향후 2달 동안 추가적으로 상승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USDA는 러시아 밀 수출량이 전년대비 800만 톤 감소한 1,360만 톤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수치를 기반으로 하면 금년 러시아는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 다음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밀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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