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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20은 식량가격파동을 방지하기 위해 공조해야 한다 날짜 12-09-06 11:11 조회수 3,224 작성자 농경연

G20은 식량가격파동을 방지하기 위해 공조해야 한다

(9월 6일, 로이터통신) Peter Murphy

 

5일 세계 2위의 대두 생산국가인 브라질 농업부 과장에 의하면 공급량부족 및 가격폭등을 막기 위해 G20 정상들은 곡물 수출제한이나 사재기행위를 금지해야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50년 만의 가뭄으로 인해 옥수수 생산량의 1/3이 감소한 후 육류가격이 상승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작황이 가뭄의 피해를 입은 이후 빵과 같은 주식료품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브라질 농업부 경제과장인 Marcelo Guimaraes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G20 정상들이 2008년의 실수를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G20회의는 단지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부 국가들은 수출을 제한했고 다른 국가들은 수입량을 대폭 늘렸다. 그 결과 불난 집에 부채질한 꼴이 되었다. 당시 국가들은 단합해서 행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격을 더 올려놓았다. 이것은 패닉현상을 유발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이런 방식은 해결책이 못된다고 합의해야 한다.”

 

2011년 여름 G20 정상들은 부유한 국가들과 신흥개도국들이 식량수급불균형에 대해 국제적으로 공조해야 한다고 합의한 바 있으며, 이 합의에 의해 식량위기에 대해 신속한 공동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포럼(Rapid Response Forum)이 신설되었다. 그리고 이제 이 포럼이 향후 몇 주 이내에 처음으로 작동되어 높은 곡물가격에 대한 토론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식량가격 상승상황은 각국 정책결정자들에게 2008년 애그플레이션같이 비상상황은 아니다. 금년 세계 쌀 공급량은 충분하므로 식량안보가 주요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의 이슈는 밀의 핵심적인 생산국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생산량이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거래소에 의하면 5일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곡물수출연합(grain traders’ unions)이 곡물수출량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적인 확인은 없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수출제한을 계획하지 않고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나, 거래소에서는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태이다.

 

각국 정책결정자들은 이달 말 파종을 시작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생산량이 미국의 곡물부족현상을 완화시켜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Guimaraes과장은 브라질의 옥수수 생산량이 역대 최고수준이기 때문에 금년 옥수수 수출량이 전년대비 450만 톤 증가한 1,400만 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옥수수 생산농민들은 입이 귀에 걸린 표정입니다. 반면에 양계산업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브라질은 세계 1위의 계육(닭고기) 수출국가이며 사료곡물원가의 상승으로 인해 생산농가의 수익률이 급감했다. 그러나 그는 세계 3위의 옥수수 수출국가인 브라질이 옥수수 수출량을 제한할 것이라는 추측은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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