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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 테하르, 브라질 대두 생산량 미국 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 날짜 13-02-04 15:51 조회수 2,641 작성자 최수진

엘 테하르, 브라질 대두 생산량 미국 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

(2013.1.31. 로이터통신)

 

원제: INTERVIEW-Brazil may have to wait to dethrone US in soy -El Tejar MON.N - RTRS

 

* 마투구루수(Mato Grosso)의 호우와 브라질 북동부의 가뭄으로 대두 생산량전망 하향 조정

* 세계 1위의 곡물 생산기업인 엘 테하르, 브라질 대두 생산량 8,000만~8,100만 톤 예상, 미국 생산량 제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

 

아르헨티나 소재의 세계 1위의 곡물 생산기업인 엘 테하르(El Tejar Ltd)는 브라질의 금년 대두 생산량이 미국을 제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 테하르의 생산량 전망은 브라질 정부 및 미국 정부의 전망치보다 소폭 적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2주간 브라질 대두 주산지인 마투구루수(Mato Grosso)에 호우가 내렸고 브라질 북동부에 가뭄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엘 테하르의 브라질 영업부서장 Ivan Konig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대두 생산량이 정부 공식 전망치인 8,270만 톤보다 적은 8,000만~8,10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van Konig은 북동부의 바히아(Bahia)에서 작황손실이 있었고 ‘중서부지역에 비가 많이 와 대두의 중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곡물전망업체인 랜워스(Lanworth)는 1월 30일 브라질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이전의 7,940만 톤에서 8,090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건조기후가 우려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엘 테하르의 브라질 영업부서장 Ivan Konig은 대두 5,000만 톤, 옥수수 2,400만~2,500만 톤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파라과이는 대두 800만 톤을 생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의 대두 수확율은 8%로 전년 동기에 상응하는 수준이나 폭풍우가 지속되어 수확작업이 저해되고 있다고 한다.

 

USDA에 의하면 미국 대두 생산량은 실망스러운 8,200만 톤이며 이로 인해 세계 시장은 남미의 대두 생산을 주목하고 있다. 엘 테하르의 브라질 영업부서장 Ivan Konig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브라질이 미국보다 더 많은 대두를 생산하게 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이다. 브라질의 농지 및 생산 잠재력을 고려해 보면 2~3년 뒤에는 브라질이 미국보다 대두를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엘 테하르(El Tejar)는 스페인어로 ‘지붕’이라는 의미이며 2003년에 브라질에 진출했고 2년 전부터 브라질의 ‘대두 제왕’이라 불리는 Erai Maggi의 Bom Futuro Group보다 브라질에서 더 넓은 면적을 재배하게 되었다. 2012/13년 엘 테하르는 브라질에 약 30만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는 엘 테하르가 남미에서 재배하고 있는 전체면적의 40%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 재배면적에는 대부분 대두가 파종되었으며 옥수수와 면화도 일부 재배되고 있다.

 

엘 테하르를 비롯한 Grupo Los Grobos 등 아르헨티나의 곡물 생산업체들은 연간 2기작이 가능한 열대토양을 기회로 활용하고 아르헨티나의 높은 수출세를 회피하고자 브라질에 거점을 마련했다. 엘 테하르는 농지를 소유하기 보다는 주로 생산농가들로부터 농지를 임대하여 브라질 정부의 외국인 토지소유에 대한 규제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한다. 브라질은 생산성이 높으나 외국인 기업들은 조세로부터 피할 수 없고 특히 운송비용을 많이 부담해야 한다. 농산물 생산량은 급증하는 반면 운송 인프라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엘 테하르의 브라질 영업부서장 Ivan Konig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브라질에서 수출에 대한 직접적인 수출세는 없다. 그러나 연료, 농기계 등 생산에 필요한 것들에 매우 높은 조세부담이 있다.”

 

브라질 마투구루수(Mato Grosso)의 생산자들이 아르헨티나 및 미국에 비해 부담하는 가장 큰 불이익은 가장 가까운 항구가 1,600 km 이상 떨어져있기 때문에 운송료 급등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점이다. 엘 테하르의 브라질 영업부서장 Ivan Konig은 Paranagua항으로 운송하는 운임이 전년의 톤당 200레알에서 300레알($111)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Ivan Konig은 브라질이 전년에는 대두 생산량이 6,640만 톤 밖에 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생산량이 급증할 것이며, 트럭의 도로운행이 1일 8시간으로 제한되는 신규법안이 실행되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브라질 트럭 운전자들은 1일 16, 18, 최대 20시간까지 일했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실행되면서 많은 트럭들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가격은 상승하게 될 것이다.”

 

브라질 대두 생산자들은 도로를 새로 만들고 철로 및 수로와 같은 다른 운송수단도 만들어달라고 수년간 요청해 왔다. 그러나 이는 실현되지 않았고 생산자들과 교역업자들은 운송의 지연에 대비하고 있으며 수입업자들은 높은 체선료(계약된 기간 내에 화물을 선적하거나 하역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비용)를 부담하고 있다.

 

 

첨부파일 첨부파일 : brazilk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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