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작황 동향

제목 11월 27일 기후작황보고서 날짜 12-11-28 13:33 조회수 1,901 작성자 최수진

□ 미국 기후 현황(11/18~11/24)

 

미국 북서부에는 국지적으로 호우 및 눈이 지속되었으나 다른 지역에는 거의 강우/강설이 없었다. 기온은 남동부만 서늘하고 다른 지역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평원 및 중서부지역 위쪽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화씨 10도 이상 높다. 미국 남부지역은 기후가 건조하여 겨울밀 파종, 면화 수확 등 밭작업에 유리했으나 사우스다코타에서 텍사스에 이르는 지역은 온난건조한 기후가 적색경질밀(HRW) 작황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몬태나 주는 최근 수분수준이 증가했으나 이 지역 밀의 1/3이 가뭄으로 인해 발아하지 못했다.

 

□ 미국 작황 하이라이트(11월 19일~25일)

 

※ 주중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다. 서부지역 기온은 평년보다 화씨 10도 이상 높았던 반면 남동지역은 평년에 가깝거나 낮았다. 주간 누적 강수량은 0.5인치 미만이어서 많은 지역에서 건조하여 작황에 영향을 미쳤다.

 

● 겨울밀: 주말까지 발아율은 88%로 전년대비 3%p 낮고 5년 평균 대비 2%p 낮은 수준이다. 주산지가 지속적으로 건조하여 작황이 추가로 악화되었다. 11월 25일 기준 겨울밀 주산지 10곳 중 7곳의 좋음/아주 좋음 등급은 29% 내외였다. 미국 전역의 좋음/아주 좋음 등급은 33%로 전주대비 소폭 감소하고 전년 동기대비 19%p 낮은 수준이다.

 

□ 세계 기후 하이라이트(11/18~11/24)

 

● 유럽: 중부 및 북부는 온난건조하나 남부는 국지적으로 호우가 내렸다. 겨울밀 주산지는 대부분 건조(강수량 5mm 미만)했으며, 프랑스 북부에만 많은 소나기(강수량 10~25mm)가 내렸다. 한편 영국에는 국지적인 호우(25~90mm)가 지속되었고 지중해성 태풍전선으로 인해 중간~많은 비(10~50mm)가 이탈리아 중부 및 남부, 그리스에 내려 겨울밀에 필요한 토양수분을 공급하고 관개용수를 보충했다. 1달 이상 기후가 습하여 겨울밀 입모가 도움을 받았던 이베리안반도에는 약한 소나기(2~20mm)가 내렸다. 기온은 평년보다 최대 5°C 높아 겨울밀과 유지작물의 생육성장에 도움이 되었다. 폴란드와 독일 동부의 겨울밀은 동면기에 진입했다.

 

● 구소련(서부): 평년보다 온난(1~6°C 높음)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중부 및 북부 재배지역(벨라루스 동부에서 러시아 중부 및 북부에 이르는 지역) 겨울밀은 동면기에 진입했다. 러시아에서 밀의 최대주산지인 남구에는 11월 중순까지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으나, 토양수분부족으로 인해 밀의 입모가 지속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다. 위성으로 측정한 생육상황에 의하면 크리미아, 우크라이나, 남구의 중부 및 북부지역 겨울밀 입모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난다.

 

● 동아시아: 화북평원지역 북부는 기후가 추워 허베이성, 산동성 북부의 겨울밀이 동면기에 진입했다. 그러나 허난성은 기온이 평년보다 1~2°C 높아 겨울밀이 아직 생육발달 중이다. 밀 재배지역 주간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10°C 미만이다. 비는 유채재배지역인 양쯔강유역에만 한정적으로 내렸고, 겨울밀에게 수분이 공급되려면 화북평원지역에 비가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 호주: 밀벨트 대부분 지역에서 고온건조한 기후가 겨울밀 성숙 및 수확을 가속화하고 있다. 서부지역에서 비(최대 15mm)는 밀벨트 북부 및 동부에만 한정되어 내렸고 이는 겨울밀 수확을 일시적으로 지연하는 효과밖에 없었다. 한편 동부지역은 고온건조한 기후로 인해 관개작업을 할 필요가 증가했다.

 

● 아르헨티나: 중부지역에 습한 기후가 재개되어 여름작물과 겨울작물에 과도한 습도가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총 강수량은 25~100mm이고, 코르도바 남부와 인근 부에노스아이레스, 라팜파, 산타페에서는 강수량이 100mm를 초과했다. 주간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2°C 높았고, 여러 날 동안 낮 최고기온이 30도 초중반에 달해 생육발달을 촉진시켰다. 여름작물 파종 및 병충해의 방지를 위해 건조해질 필요가 있다. 아르헨티나 농업부에 의하면 11월 22일 기준 옥수수 파종율은 59%(전주대비 4%p 증가)로 전년대비 11%p 느리고 대두 파종율은 47%(전주대비 16%p 증가)로 전년대비 9%p 느리다. 겨울밀 수확율은 18%로 전년 동기대비 4%p 느리며, 수확작업은 대부분 북부 재배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 브라질: 국지적 호우가 광범위하게 내려 대두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했다. 중서부 및 내륙지역 북동부(마토그루수에서 바히아 서쪽에 이르는 지역)에 강수량 25~50mm(국지적으로 100mm에 가까움)의 비가 내려 대두 발아와 입모에 필요한 수분을 적시에 공급했다. 좀 더 서부지역(마토그루수두술 남부에서 리우그란지두술에 이르는 지역)에도 유사한 양의 비가 내려 대두와 옥수수의 수분을 증가시켰으나 한편 겨울밀 수확속도를 늦추었다. 브라질 남동부(빠라냐 중부에서 미나스제라이스 남부에 이르는 지역)의 기후는 건조(총강수량 25mm 미만)하여 사탕수수 등 여름작물의 수분이 감소했다. 브라질 중부의 주간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2°C 높고 낮 최고기온은 30도 초중반이다.

 

첨부파일 첨부파일 : 11월_27일_USDA_기후작황보고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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