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소통하는 사회적기업

화이통협동조합

  꽃차에 관심 있던 주민들이 모여 지역문제에 대해 논의하던 것이 작은 씨앗이 되어, 화이통협동조합이 꾸려졌다. 꽃차라는 주제로 지역을 위한 활동을 하기로 의기투합하게 된 것이다. 

  ‘꽃으로 통하다’라는 뜻을 가진 화이통. 2016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주요 사업은 꽃차를 생산·판매하고 이를 매개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때 화이통협동조합은 별도의 공동 경작지를 운영하지 않고, 조합원들과 지역 내 어르신 농가를 통해 꽃 원물을 수급받고 있다. 농가가 얻는 수익은 적지만, 어르신들의 입장에서는 꽃을 기르는 과정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도 얻고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존감을 얻고 있다. 이러한 '할머니들이 키우고 만드는 꽃'이라는 화이통의 생산 방식에 착안하여 ‘할매화첩’이라는 제품 브랜드를 만들어 꽃차를 생산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강원랜드희망재단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매년 20여 명의 노인을 모집해서 기관이나 학교의 정원 가꾸는 일을 맡기고 있는데, 어르신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 있는 일자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화이통협동조합은 지속 가능한 운영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기업으로서 실천해야 할 공익적 가치를 지키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본 사례는 2021년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정책 우수사례집에서 소개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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