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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여건] 보은 세중초, '가온마루'1호 개소식 축하 가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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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세중초등학교는 지난 11일, 전입 가정을 위한 주택인 '가온마루 1호'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가을음악회를 열었다.

세중초는 1935년 개교 이래로 올해 77회 졸업생을 배출한 오랜 전통을 지닌 학교다.

하지만 이농 및 농촌 고령화 등 촌락 학교의 공통적인 문제를 피해갈 수 없어 현재 전교생 3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되었고 앞으로도 학생 수가 감소할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마을에서는 주택 공간을, 동문들은 기금을 마련해 한마음, 한뜻으로 학교 부흥에 발 벗고 나섰고 무상 임대 주택인 '가온마루'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가온마루'는 세중초로 입학, 전입하는 학생의 가정에 학생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고자 마을회관 2층 공간에 마련됐다.

이번 가을 음악회는 그러한 노력의 첫 번째 결과물로 완성된 세중초의 행복주택 '가온마루' 1호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타악앙상블 '공명'의 연주로 이뤄졌다.

김종천 세중리 이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우리 마을에서는 부모님의 걱정없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을 공부방도 저녁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깨끗한 자연과 함께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우리 마을로 이사오라"고 권했다.

세중초 김재원 교사는 "학교의 발전을 위해 마을과 총동문회와 뜻을 합해 학교에서도 입학 및 전입 장학금을 주고 있다"며 "오늘 멋진 공연을 보여준 타악앙상블을 비롯해 플루트, 피아노, 수채화 등 양질의 예술교육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작은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과 큰 꿈을 키우라"고 말했다.


충청일보 심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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