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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귀농 대신 취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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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대신 취농'…



요즘 농촌으로 돌아가는 귀농·귀촌 인구가 많이 늘고 있죠, 그런데 귀농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어서 취업처럼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데요.

농사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이 미리 농촌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이른바 '취농'을 돕고 나섰습니다.





부산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윤정연 씨.

최근 귀농을 결심하고 함양군이 운영하는 체류형 농업지원센터에서 9개월 과정의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도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데, 앞으로 새싹삼과 도라지, 곶감 등을 파는 농업유통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정연/귀농·귀촌 준비인]
"3년 진짜 열심히 달리고, 공부 한 3년 정도 하고… 그래서 5년에서 7년을 잡고 플랜을 짜고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정말 귀촌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함양군의 체류형 농업지원센터는 미리 농촌을 경험하면서 귀농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인데 3년간 수료생 150여 명 가운데 70%인 100여 명이 함양군에 정착했습니다.

귀농인 대부분 농사에 처음 도전하는 거라 농촌에 취업하는 '취농'이나 '창업농'이라는 표현이 적합한데, 지자체가 이를 돕는 겁니다.

경남지역 각 지자체들은 귀농·귀촌·귀어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영농비와 초기 정착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주거지와 농지에 거금을 투자하는 건 금물, 고된 육체노동을 각오하는 건 물론 주민과의 소통으로 충분한 정보를 얻고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박희철/함양군 농축산과]
"어떤 지역이 좋은지 그리고 작목은 어떤 게 나한테 좋은지를 적어도 한 2~3년 정도는 고민하시고 많이 발품을 파셔야, 어느 정도 정착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의 귀농·귀촌·귀어 인구는 지난 2017년 6만 9천 명을 최고로 매년 5~6만 명 선.

말 그대로 취업을 준비하는 자세로 귀농, 귀촌에 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신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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