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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마도농협, 조합원 무료한방진료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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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농협, 조합원 무료한방진료 호평

한의과대연합의료봉사단 도움
나흘간 하루 100여명 다녀가

최종편집일  2015-08-05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던 지난 7월 말, 아침 7시가 채 되기 전에 경기 화성 마도농협(조합장 이재헌) 2층 대강당으로 어르신들이 모여들었다. 농협에서 업무를 보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이었지만 어르신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료 한방진료소가 차려진 대강당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픈 곳을 봐준다기에 일찍 나왔어. 집에서 기다리면 뭐해. 이렇게 나오면 이웃들과 얘기도 하고 시간도 빨리가 좋지.” 대강당에 모인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마도농협이 경희대·가천대 한의과대연합의료봉사단(단장 강도영)과 함께 조합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한방진료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하루 100명이 넘는 어르신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마도농협이 한의과대연합의료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무료 한방진료에 나선 건 지난 2011년의 일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여건이 취약하고, 농사일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은 지역임을 감안해 침술은 물론 부항·물리치료·건강상담·첩약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는 것.
 
원로조합원 최영순씨(74)는 “그동안 온몸이 쑤셔도 교통 등이 불편해 병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가까운 농협에서 무료 한방진료를 해 준다기에 열일 제쳐두고 나왔다”며 “진료 받기 전인데도 벌써 아픈 곳이 나은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재헌 조합장은 “공간이 협소하고 봉사인원이 부족해 어르신들을 편하게 모시지는 못했지만, 치료를 받은 뒤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마도농협은 조합원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백연선 기자 whit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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