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22)
□ 미국 기후 현황(2025/5/25-5/31)
월말에 발생한 폭풍은 점차 남쪽과 동쪽으로 이동했지만 주간 강우량은 여전히 중부 및 남부 대평원에서 대서양 연안 주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들에서 총 2~4인치 이상을 기록했다. 모든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것은 아니었지만 남부, 동부 그리고 중부 및 남부 대평원에서는 소나기로 인해 국지적으로 야외 농작업이 느려지거나 중단되었다. 폭풍이 지나간 뒤 바람의 방향이 북쪽과 북서쪽으로 바뀌면서 캐나다의 북부 산림지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가 미국 북중부 전역을 뒤덮었다. 미네소타와 다코타 지역에서는 공기질이 크게 악화되고 가시거리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웃한 주들까지 확산되었다. 한편, 미국 중부 및 동부의 훨씬 더 넓은 지역에서는 상공에 떠 있는 연기로 인해 뿌연 하늘이 관측되었다. 한편 이른 시기에 발생한 폭염이 서부 지역을 뒤덮었다. 폭염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으나 달력이 6월로 넘어가면서 북서부를 통과하는 한랭전선과 남서부에 도달하는 상층 대기 교란이 겹치면서 갑작스럽게 종료되었다. 서부의 폭염은 북부 캘리포니아, 대분지에서 로키산맥과 고원의 북부 지역까지 주간 기온을 평년보다 5~10°F 높이 밀어 올렸다. 반면, 중부 대평원에서 옥수수 벨트 동부와 대서양 중부 주들에 이르기까지, 더 남쪽으로는 캐롤라이나와 북부 조지아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최소 5~10°F 낮았다.
□ 농업 현황 요약(2025/5/26-6/1)
대부분의 대평원과 오하이오 유역 전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미시피 강 유역과 대평원의 일부 지역에서는 비와 낮은 기온이 겹쳐 나타나 야외 농작업을 하기에 적합한 일수가 제한되었다. 태평양 북서부와 남서부 지역에서는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5/25-5/31)
■ 유럽: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점점 더 덥고 건조한 날씨가 나타난 반면,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는 광범위한 소나기와 서늘한 기온이 나타나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스페인에서는 소형의 정체성 고기압이 맑은 하늘과 평년을 크게 웃도는 기온(평년보다 4~9°C 높은 기온)을 유지시켰으며, 남서부 지역에서는 최고 38°C에 이르는 기온이 보고되었다. 이런 고온 속에서도 겨울 곡물들은 대부분 성숙 단계에 접어들에 고온에 민감한 개화기와 종실비대기는 이미 지난 상태였다.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 (섭씨 30도 초중반)가 프랑스 남서부까지 확장되어 계절 농작업과 여름작물의 출현에 도움이 되었다. 한편, 영국 남동부 (10~25mm)에서 북부 프랑스*, 독일(10~50mm), 북부 이탈리아(5~25mm)에 이르는 지역에 소나기가 내려 건조 우려를 완화시켰고 개화기에서 종실비대기 중에 있는 겨울곡물과 유지작물에 대한 전망을 개선시켰다. 또,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전역에서 이와 비슷한 소나기가 내려서 겨울 작물에게 혜택을 주었으나 헝가리는 주변 산악 지형으로 인한 건조화 영향 때문에 비를 거의 받지 못했다. 동남부 유럽에서는 25~100mm(일부 지역은 그 이상)에 이르는 강하거나 매우 강한 소나기와 천둥번개가 좁고 길게 이어지며 내렸고, 이는 봄 곡물과 여름작물을 위한 수분 저장량을 늘려주었다. 그러나 평년보다 최대 4°C 낮은 쌀쌀한 기온으로 인해 겨울 곡물과 유지작물의 성숙은 더뎌졌다. 그러나 루마니아 서부와 세르비아 북부는 대체로 건조했다 (5mm 이하).
■ 구소련(서부):
서쪽의 쌀쌀하고 습한 날씨는, 더 동쪽의 건조하고 점점 더 따뜻해지는 기후 조건과 나란히 대비되었다. 정체된 전선대가 경계선 역할을 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5°C 낮은 이 지역 서쪽 3분의 1과 평년보다 최대 5°C 높은 서부 러시아를 구분 지었다. 그 전선은 또한 몰도바에서 북쪽으로 서부 우크라이나를 거쳐 벨라루스에 이르는 지역에 지속적인 소나기와 뇌우(25–100mm)가 집중되는 중심 역할을 하면서 생식기에서 종실비대기에 들어선 겨울작물과 함께 출현기에서 영양기에 접어들고 있는 여름작물을 위한 수분 저장량을 올려주었다. 그러나 계속된 비로 인해 늦은 파종 작업과 기타 계절적인 밭일이 차질을 빚었다. 총강우량은 더 동쪽인 우크라이나 동부와 러시아 중부지구 서부 지역 전반에 걸쳐 빠르게 10mm 미만으로 줄었고, 러시아 중서부 지역에서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이 동부 재배 지역에서는 더 건조하고 따뜻한 기후 조건이 야외 농작업과 여름작물의 발달을 촉진시켰다. 그러나 더 먼 남부 러시아에서는 소나기 (10~45mm)가 내려서 종실비대 중인 겨울 밀에 대한 수확 전망을 양호에서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었다.
■ 동아시아:
건조한 기후 조건이 중국의 몇몇 주요 밀 재배 성들 (허난, 산둥, 허베이, 장쑤)에 다시 나타나 겨울 밀의 성숙을 도왔다. 그러나 안후이 성에서는 10~50mm의 중간 정도의 소나기가 계속 되었다. 중국 남부 및 중부 일부 지역에는 10~130mm의 중간 내지 많은 강우가 기록되었다. 이 지역 외의 다른 곳에서는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25~200mm의 광범위한 소나기가 내린 반면, 한반도 전역에서는, 일부에 10~25mm의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기는 했지만, 더 건조한 날씨 조건이 지속되었다. 화북평원과 그 주변 지역의 기온은 지난 몇 주보다 낮았으며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0도 후반에서 30도 초반 사이였다. 일본과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0도 중반에서 후반 사이였다.
■ 호주:
널리 퍼졌지만 지역적으로 편차가 큰 강우가 겨울 작물의 토양 수분을 국지적으로 개선시켰지만 남부 및 남동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을 완화하는 데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서호주에서는 가장 건조한 북부 재배 지역에 국지적으로 25mm를 초과하는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겨울 작물 활착을 위한 토양 수분을 개선시켰다. 더 동쪽으로는, 남호주에서의 강우량이 극심하게 차이를 보였는데, 내륙 농경지에서는 완전히 건조한 반면, 해안에 바로 인접한 지역에서는 최대 25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남부 빅토리아에서도 유사하게 강우가 분포했는데, 해안 지역에 내린 소나기는 주의 주요 북서부 작물 재배 지역인 머리 분지(Murray Basin)를 비껴갔다. 뉴사우스웨일스와 남부 퀸즐랜드에서는 강우가 최근의 경향을 이어가 북부 재배 지역에서는 5~20mm로 양호했으나, 남부 지역은 여전히 불리하게 건조한 상태였다. 최신 위성 기반 식생건강지수(VHI)는 남호주에서 동쪽으로 빅토리아까지, 그리고 뉴사우스웨일즈 남부 및 중부 지역으로 이어지는 가뭄의 영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으며, 반면 뉴사우스웨일즈와 퀸즐랜드 사이의 경계 지역을 따라서는 훨씬 양호한 작물 활력을 나타내었다. 관측 기간 동안, 퀸즐랜드 동부에서 평년보다 최대 3°C 높은 비정상적인 고온 현상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기온 이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