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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작황 동향

7월 8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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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27)


□ 미국 기후 현황(2025/6/29-7/5)   

7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심각한 홍수가 텍사스 힐 컨트리 지역을 강타하여 역사적으로 빠른 속도로 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텍사스 주 ‘커 카운티’였다. 이 지역 헌트에 있는 과달루페 강의 수위가 독립기념일 오전 6시(중부여름시간) 직후 홍수 기준 수위보다 최소 27.52피트(약 8.4 미터) 더 높아졌는데 이는 1932년 7월에 기록된 최고 수위를 능가한 것이다. 로키산맥에서 동쪽으로 한 주 대부분 동안 불안정하고 소나기가 잦은 날씨가 지속되었다. 텍사스를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특히 중부 및 남부 대서양 연안 지역과 중서부 상부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농작업이 간헐적으로 지연되었지만 초지와 여름 작물에게는 대체로 양호한 생육 조건이 유지되었다. 그러나 미국 극서부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건조한 상태를 유지했으며 대분지와 태평양 연안 주들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거나 전혀 내리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산불인 마드레 화재는 7월 2일에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에서 발생했으며 5일 만에 8만 에이커 이상의 식생을 태웠다. 한편, 더위가 미국 북쪽 절반 지역에 집중되었고, 남중부 지역에서는 흐린 날씨와 강우가 기온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내륙 북서부 지역에서 오대호 주들까지 많은 곳에서 주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최소 5°F 높았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미시시피 델타와 사막 남서부의 일부 지역에서도 지배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로키산맥과 대평원의 남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5°F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기온 저하는 남쪽으로 히우그란지 계곡까지 이어졌다. 


□ 농업 현황 요약(2025/6/30-7/6)

미국 주요 농업 지역 전반에 걸쳐 기상 조건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북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온이 상승하였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4~6°F 높은 이상 기온을 기록했다. 다른 대부분 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기록했으나 뉴멕시코와 텍사스의 일부 지역은 예외였는데 이곳의 기온은 평년보다 2~6°F 낮은 기온을 보였다. 대평원, 오대호 서부, 남동부, 중부 대서양 주들의 일부 지역에는 산발적인 강우가 있어서 일부 지역의 토양 수분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텍사스 서부 및 중부 일부 지역은 주간 강수량이 평년의 4배 이상을 기록했고 국지적인 심각한 홍수도 발생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6/29-7/5)

■ 유럽: 

서부 및 중부 유럽의 찜통더위는 한 주가 끝날 무렵 가라앉았으며, 한편 대륙 동부 3분의 1 지역에서는 점점 더 더운 기상 조건이 발달했다. 관측 기간 동안 기온은 스페인, 프랑스, 영국에서 동쪽으로 독일과 서부 발칸 지역에 이르는 지역에서 평년보다 평균 4~9°C 높게 나타났다. 눈에 띄는 낮 최고 기온은 다음과 같다: 스페인 남부, 43.4°C; 스페인 북서부, 39.9°C; 프랑스 서부, 38.9°C; 독일 동부, 37.6°C; 이탈리아 북부, 38.6°C.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수염 형성기에 접어든 옥수수가 35°C 이상의 고온에 11일 연속 노출되어왔지만, 여름 작물 대부분은 여전히 영양 후기 단계에 있었다. 그러나 주말에는 국지적이기는 했지만 산발적인 강한 소나기와 뇌우를 동반한 강력한 한랭전선이 무더위를 급격히 해소시켰다. ‘유럽 악천후 데이터베이스’에 보고된 심각한 기상 현상 가운데 다수는 독일 북부(주로 강풍)와 프랑스 남동부에서 이탈리아에 이르는 지역(강한 비와 큰 우박)에서 발생했다. 한편, 유럽 동부 3분의 1 지역에서는 건조하면서 점점 더 더운 날씨가 자리 잡았으며, 주말에는 헝가리와 발칸반도 지역의 주간 최고 기온이 38°C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기기도 했다. 여름작물은 여전히 영양기였고 현재까지는 수확량에 부정적인 영향이 거의 없었지만 급속히 생식기에 진입하고 있었다. 유럽 대부분은 건조했으나, 앞서 언급한,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와 뇌우가 다음 지역의 토양을 적셨다: 독일 북부, 10~40mm; 프랑스 남동부에서 이탈리아, 10~30mm; 오스트리아, 10~70mm; 크로아티아, 2~35mm. 


■ 구소련(서부):

정체된 날씨 패턴이 지속되었으며, 서부 러시아에서는 쌀쌀하고 불안정한 상태였던 반면 흑해 서안 지역에서는 점점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나타났다. 서서히 이동하는 상층 저기압에 이어 서부 러시아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대부분 지역에는 평년보다 2~4°C 낮은 기온과 중간에서 많은 양의 소나기 및 뇌우(10~50mm)가 동반되면서 영양기 여름 작물에 유리한 조건이 유지되었으나 겨울 밀의 건조와 수확은 지연되었다. 그러나 러시아 남부 및 북카프카즈 지방의 일부 지역은 5mm 이하로 더 건조하여 야외 농작업과 겨울 밀의 건조를 촉진했다. 한편, 몰도바에서 우크라이나 남부에 이르는 지역은 맑은 하늘과 점점 더 높아지는 낮 기온 (34~37°C)으로 인해 영양기 여름작물을 위한 토양 수분이 더욱 감소되었지만 겨울 작물의 수확에는 도움이 되었다. 


■ 동아시아: 

기상 패턴이 변화하면서 중국 북동부와 화북평야 일부 지역에 강우량이 증가하였고(10~100mm, 일부 지점에서는 100mm 초과), 건조한 상태가 완화되었으며 생식 단계에 가까워진 옥수수와 대두에 대한 수분 공급 크게 개선되었다. 반면 중국 남동부는 이례적으로 건조하고 더운 기상 조건 (30°C 후반)을 겪으면서 벼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 지역의 동부 및 북부 전역은 기온이 어디든 평년보다 1~8°C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서부의 관개 면화 재배지는 여전히 최적의 생육 조건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강하거나 매우 강한 폭우(25~200mm 이상)가 북한에 영향을 주었고 일본 중부 및 북부에는 중간 내지 많은 강우(10~100mm)가 내렸다. 


■ 호주: 

남서부 호주 전역에 소나기가 내린 반면 동부 지역에는 남동부 해안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렸으나 대체로 건조했다. 한 쌍의 한랭 전선이 서호주 남서부에 약하거나 중간 수준의 소나기 (5~25mm)를 내렸고 달링 단층애(Darling Scarp) 서쪽 지역에 많은 비(50~125mm)가 내렸다. 이에 따라 주 북부 농지에서 발생해온 장기적인 심각한 수분 부족을 완전히 해소하려면 더 많은 비가 필요하겠지만, 영양 생장 중인 밀, 보리, 유채의 작황 전망은 계속 개선되고 있었다. 남호주에서 동쪽 지역에 이르는 지역은 - 호주 남부와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여전히 가뭄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야외 농작업과 겨울 작물의 생육에 유리했다. 그러나 느리게 움직이는 연안 저기압이 겨울 작물 주산지의 동쪽에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즈 해안에 강하거나 매우 강한 강우를 동반하여 시드니 남쪽에는 총 강우량이 240~340mm에 달하는 지점이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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