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37)
□ 미국 기후 현황(2025/9/7-9/13)
국가 동부 절반 대부분은 서늘하지만 건조한 날씨를 경험하여 야외 농작업과 여름 작물의 성숙에 유리했다. 플로리다 반도만은 예외적으로 동부 해안 일부 지역에 잦은 소나기가 내려 4인치가 넘는 비가 내렸다. 주 후반으로 가면서 한랭전선과 북미 몬순 순환의 상호작용으로 여러 지역에서 불안정한 날씨가 발생했다. 오리건과 북부 캘리포니아에서부터 오대호 상부 지역에 이르는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렸는데 이 지역은 또 남부 로키 산맥과 고원에서 북쪽으로 뻗어 올라온 길게 뻗은 강수대와 교차했다. 또한 텍사스 남부에도 비가 내렸다. 캘리포니아 남부 및 대분지와 함께 워싱턴 주의 상당 부분을 포함하여 나라의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전주와 비교할 때 서늘한 기상 조건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완화되었다. 그럼에도 미국 동부 3분의 1 지역의 많은 곳에서는 주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5~10°F 낮았다. 반대로 북부에서는 워싱턴 중앙에서부터 북부 평원까지 지속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5~10°F 높았다. 주 후반에는 따뜻한 기온이 대평원의 나머지 지역을 거쳐 상부 중서부까지 확장되었다.
□ 농업 현황 요약(2025/9/8-9/14)
이번 주는 미국 주요 농업 지역 전반에 걸쳐 엇갈린 기상 조건을 보였다. 로키 산맥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 대평원 북부와 중부 지역, 그리고 태평양 북서부에서는 평년을 웃도는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은 주간 강우량이 평년의 두 배에서 네 배에 달했다. 반대로 건조한 날씨로 인해 미시시피 계곡 중하류 계곡, 오하이오 계곡, 대서양 연안 주 전역에서는 표토 수분이 감소했다. 한편, 로키산맥 북부와 대평원 북부 및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을 웃돌았고, 어떤 지역은 평년보다 4~8°F 높은 이상 기온을 기록했다. 다른 지역들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오하이오 계곡 일부, 대서양 연안 주, 서부 일부 지역은 평균적으로 평년보다 4~8°F 낮았다.
□ 세계 기후 현황(2025/9/7-9/13)
■ 유럽:
광범위한 소나기가 내림으로써 프랑스의 가뭄은 완화되었고 중부와 북부 유럽의 나머지 지역에서는 겨울 작물에게 필요한 수분 공급을 강화했다. 2주 연속으로 북해 상공에 거의 정체되어 있는 상층 저기압이 유럽 북부 전역에 계속적으로 기류 교란을 보내면서 영국과 프랑스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폴란드와 발트 3국에 이르는 지역에 걸쳐 광범위한 중간 내지 강한 소나기와 뇌우를 발생시켰다. 주간 총 강우량은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5~75mm였으며, 국지적으로 100mm를 초과했다. 그 결과 프랑스에 남아 있던 가뭄은 거의 사라졌으며, 다른 지역의 수분 공급은 겨울 작물 파종과 활착에 적당하거나 풍부한 상태로 유지되었다. 남유럽에서는 2주 연속으로 모니터링 기간 동안 날씨가 크게 달랐다. 스페인에서는 건조하지만 서늘한 날씨 조건(평년보다 최대 2°C 낮음)이 여름 작물 수확과 기타 계절적 야외 농작업에는 유리했으나 2025~26년 수문년이 평년보다 느리게 시작될 것으로 예고했다. 반대로 이탈리아에서는 10~125mm의 습한 날씨가 겨울 곡물 활착을 위한 토양 수분을 올려주었지만 여름 작물의 수확에는 지장을 주었다. 발칸 반도에서는 보통 내지 아주 강한 비(10~200mm)가 지역 서부의 수분 저장량을 올려주었고 다른 한편으로 다뉴브 강 계곡 하류에서는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평년보다 2~5°C 높음)가 야외 농작업에는 유리했으나 가뭄을 악화시켰다. 반대로 헝가리에서는 보조 자료에 따르면 모니터링 기간 동안 5~40mm의 강우가 있었는데 이것이 가뭄을 완화했고 겨울 곡물과 유지작물의 활착에 필요한 토양 수분을 개선했다. 서부 및 북서부 유럽 대부분은 평년에 가까운 기온을 보인 반면 발칸반도아 발트 3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5°C 높았다.
■ 구소련(서부):
모니터링 기간 동안, 서부와 최남단 재배 지역까지 소나기가 스며들기는 했으나 이 지역 대부분에서는 대체로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지역의 주요 경작지 대부분은 건조하여 몰도바 남동부에서 우크라이나 중부 및 러시아 서중부에 이르는 지역의 가뭄을 악화시켰으나 여름 작물의 수확은 촉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서부와 몰도바 북부에는 중간 내지 강한 소나기(10~45mm)가 내려 겨울 작물의 활착에 필요한 표토 수분을 개선했으며,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남쪽 일부 지역에는 이보다 약한 소나기(2~30mm)가 내려서 제한적이나마 가뭄을 완화해주었다. 벨라루스, 몰도바, 우크라이나의 기온은 평년보다 평균 2~5°C 높았으나 러시아 서부에서는 평년과 비슷했다.
■ 동아시아:
열대성 폭풍 타파(Tapha)와 몬순 활동으로 이번 주에 계절 강우가 다시 찾아와 지난주에 더 건조했던 지역에 단비를 제공했다. 가장 강한 비는 중국 남부에 집중되었는데, 광범위한 중간 내지 강한 소나기(10~100mm)와 국지적으로 최대 300m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기록되었다. 중국 북부로 갈수록 소나기는 산발적이고 약했다(50mm 미만). 한반도와 일본도 광범위한 소나기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지역에 25~200mm의 비가 내렸고 일부 국지적 지역에서는 200mm를 초과했다. 이 지역은 여전히 계절에 맞지 않게 높은 기온을 경험하여 평년보다 1~5°C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특히 강한 더위가 나타나 낮 최고 기온이 30°C 후반까지 치솟았다. 다행히 밤 기온은 10°C 초반에서 20°C 중반 사이로 떨어졌다. 중국 최북부 지역은 야간 최저 기온이 한 자릿수였고 몽골 일부 지역은 영하로 내려갔다. 신장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5~20°C로 유지되어, 낮 동안 30~40°C에 달하는 고온에서 잠시 숨통을 틔워주었다.
■ 호주:
중부와 서부의 많은 경작지에는 약한 소나기가 내렸으나 동부에는 중간 내지 강한 비가 내려 겨울 작물에 꼭 필요한 토양 수분을 공급해주었다. 강력한 폭풍 시스템이 호주 동부를 따라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뉴사우스웨일스 중부에는 10~65mm의 중간 내지 강한 비가 넓은 띠 모양으로 퍼져 내렸고, 남동 해안을 따라 100mm가 넘는 강우가 있었다. 이 비는 남부의 영양기 작물에서 북부의 생식기 작물에 이르기까지 겨울 곡물과 유지작물들을 위한 토양 수분을 적시에 개선해주었다.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빅토리아 북서부, 남호주의 남부에도 2~20mm의 가벼운 소나기가 내려 겨울 작물에 여전히 도움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서호주에는 2~22mm의 약하거나 보통 수준의 소나기가 내려 생식기에 있는 겨울 밀, 보리, 유채의 수확 전망을 양호하거나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시켰다. 모니터링 기간 동안 국가의 주요 경작지 대부분의 기온은 평년 대비 1~2°C 이내로 유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