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50)
□ 미국 기후 현황(2025/12/7-12/13)
연속적으로 이어진 폭풍으로 인한 강우로 태평양 북서부를 강타했으며, 그 결과 워싱턴 주 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역사적인 홍수가 발생했다. 풍부한 수분을 포함한 기류가 캐스케이즈 산맥을 포함한 많은 산맥들의 주 능선에 거의 정면으로 유입되면서 이로 인한 강수 강도가 극대화되었다. 이례적인 고온으로 인해 저지대와 중간 고도의 적설이 녹으면서 지표 유출이 증가했다. 스노호미시강, 스노퀼미강, 시더강 일부 구난에서는 주로 12월 10일 또는 11일에 기록적인 최고 수위가 보고되었는데 이는 1990년 11월 하순 또는 2006년 11월 초의 홍수위 기준을 넘어선 것이다. 미국 북부의 나머지 지역에서도 일부 강수가 있었는데 북부 고원에서 가장 많았다. 때때로 많은 눈이 애팔래치아 중부와 오대호 하부 지역을 덮었다.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추수감사절 이후에 발생한 폭풍 이후로 2주 넘게 지면에 눈이 남아 있었다. 반면, 미국 남서부 지역은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으며 그 범위는 고원 중부와 남부 지역까지 확장되었다. 건조한 날씨가 남동부 대부분 지역으로도 확대되었는데, 멕시코만 중부 연안에서 플로리다 북부와 중부 일부로 이어지는 강수대는 예외였다. 기온과 관련해서는 국토 중앙을 가로지르는 뚜렷한 경계가 형성되어 동부의 혹한 조건과 서부의 기록적인 고온을 갈라놓았다. 주간 평균 기온은 대체로 오대호 상부 지역에서 뉴잉글랜드 북부에 이르는 지역에서 평년보다 10~15°F 낮았다. 기온 관측값은 조지아주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대서양 연안과 그 인근 지역, 중서부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평균적으로 최소 5°F 낮았다. 반대로 북서부 지역에서는 기온 관측값이 평년보다 평균적으로 10~20°F 높았고, 그 범위는 몬태나 서부까지 동쪽으로 멀리 확장되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미국 서부의 나머지 지역도 덮었으나 캘리포니아 중부 계곡은 예외여서 안개와 낮은 구름이 기온을 억제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12/7-12/13)
■ 유럽:
계절을 벗어나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북부와 서부에서는 소나기가 추가로 내렸으나 대조적으로 유럽 남부와 남동부에서는 날씨가 건조했다. 광범위한 고기압이 이탈리아, 그리스, 발칸 전역에 걸쳐 맑은 하늘과 평년보다 높은 기온(평년 대비 3~7°C 높음)을 유지하여 기후적으로 더 따뜻한 남부 재배 지역에서는 계절적 농작업과 겨울 작물 출현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한편, 일련의 대서양 폭풍계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이베리아 반도, 영국, 프랑스에서 스칸디나비아, 폴란드, 발트 3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소나기(10~25mm)를 유발했다. 그 결과, 수분 저장량은 휴면 상태(북부)에서 반휴면 상태(남부)에 있는 겨울 곡물과 유지작물에 대체로 유리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지역들(25~65mm), 영국 서부와 북부(30~90mm), 그리고 스웨덴 남부와 서부(25~50mm) 및 노르웨이(50~130mm)에서 더 많이 내렸다. 구름과 강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서부 및 북부 지역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4~8°C 높았으며 그 결과 대륙 대부분은 보호 역할을 하는 적설이 없는 상태로 유지되었다.
■ 호주: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 나라의 주요 겨울 작물 지역 전반에 걸쳐 우세했으나, 호주 동중부에서는 소나기가 여름작물을 위한 토양 수분을 증대시켰다. 호주 남부 연안을 따라 자리 잡은 고기압이 서호주에서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즈 남부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맑은 하늘을 유지하여 겨울 작물의 건조와 수확을 촉진했다. 더 동쪽에서는 느리게 움직이는 전선대가 퀸즐랜드 중부와 남부에서 남동쪽으로 뉴사우스웨일즈 북부와 동부에 이르기까지 보통 내지 많은 양의 소나기(20~90mm)를 유발하여 생육기 면화와 수수에게 필요한 토양 수분 공급을 올려주었다. 주간 평균 기온은 호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게는 평년보다 2°C 높았으며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즈 남부만 평년보다 서늘한 조건을 보였다 (평년 대비 최대 3°C 낮음).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북부 전역에 유익한 많은 비(25~200mm)가 내려서 출토 중인 여름 곡물, 유지작물, 면화에 상당한 수분을 보강해주었다. 이에 수반된 흐린 날씨와 강수가 기온을 평년 수준에 가깝거나 평년보다 낮게(최대 2°C 낮음) 유지하는 데 기여했으며, 낮 최고 기온은 30°C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강우량은 남쪽으로 갈수록 크게 감소했다. 산루이스 남부와 코르도바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대체로 강우량이 10mm 이하였으며, 예외적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일부 지역에서는 10~50mm 범위의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렸다. 북부와 대조적으로 남부 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1~4°C 높았다. 아르헨티나 정부에 따르면, 건조한 조건과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겹치면서 라팜파의 옥수수 재배지에서는 토양 건조가 광범위하게 진행되었고 수분 저장량도 고갈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동일한 기상 패턴이 남부의 다른 지역들에서는 밀 수확을 크게 촉진했다. 12월 11일 기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해바라기는 97% 파종되었고, 면화, 옥수수, 대두는 각각 46%, 66%, 58% 파종되었다. 또한 밀은 62% 수확되었다.
■ 브라질:
대두와 조기에 파종된 여름작물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여건이 유지되었다. 광범위하게 분포한 산발적인 소나기가 대부분의 주요 생산 지역에 10~100mm의 강우를 내렸다. 또한 이전에 건조했던 남부 농업 지역에 유익한 강우(10~75mm)가 다시 내리면서, 건조 상태가 완화되고 토양 수분 저장량이 개선되었다. 지역 전반의 평균 기온은 계속해서 평년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었고 낮 최고 기온은 30°C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먼 북동부와 남부의 히우그란지두술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30°C대 후반까지 올랐다. 12월 11일자 파라나주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두 작황 상태는 소폭 감소했으며, 평가 비율은 양호 88%, 보통 10%, 불량 2%였다. 대부분의 작물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확에 대한 기대는 앞으로의 기상 여건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