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52)
□ 미국 기후 현황(2025/12/21-12/27)
역사적인 온난 현상으로 인해 주간 평균 기온은 그레이트베이슨(대분지 지역)과 인터마운틴 서부(서부 산간) 지역에서 테네시 계곡과 남부 애팔래치아 산맥에 이르기까지 평년보다 최소 10~20°F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고온은 애리조나에서 플로리다 서부에 이르는 미국 남부 전역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실제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은 북동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나타났으며, 메인주 북부에서는 기온이 평균적으로 평년보다 최대 10°F 낮은 수준이었다.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십 개 지역에서 월 최고기온이 새롭게 기록되거나 종전 기록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미국 남서부에서 중남부(mid-South) 지역에 집중되었으나, 북쪽으로는 멀리 중부 평원과 남부 옥수수 지대까지 확산되었다. 한편, 서부 지역의 홍수성 강우는 남쪽으로 이동하여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을 강타했다. 12월 24일에 정점을 이룬 남부 캘리포니아의 폭우는 돌발 홍수와 토석류(debris flow)를 초래했다. 그러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적설량(snowpack)은 주 초에 액상수분환산량(liquid equivalency)이 평균 약 1인치에 불과했는데, 12월 27일에는 6.5인치로 증가했으며, 이는 해당 시기 평년 대비 약 75% 수준에 해당한다. 강수의 강도가 약화되기는 했지만, 북서부 지역에서는 불안정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동쪽으로는 대평원, 미시시피 계곡, 그리고 남동부 전역에 걸쳐 강수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었으며, 반면 오대호 지역에서 북동부에 이르는 지역, 특히 북부 및 중부 애팔래치아 산맥을 포함한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강수가 관측되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12/21-12/27)
■ 유럽:
북유럽 전반에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진 반면, 유럽 남부 지역에서는 광범위한 비와 눈이 내렸다. 강한 블로킹 고기압이 스칸디나비아에서 아이슬란드와 북동 대서양 방향으로 서서히 서쪽으로 이동했으며, 이로 인해 영국과 프랑스 북부에서 스칸디나비아, 폴란드, 발트 3국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었다. 지역 최북단에서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평년 대비 2~5°C 높음)이 지속된 반면, 프랑스 북부, 독일, 폴란드에는 훨씬 추운 날씨(평년 대비 2~5°C 낮음)가 자리 잡았다. 강한 블로킹 고기압은 지중해 지역의 폭풍계를 정체시켜 남유럽 전반에 걸쳐 강수 분포의 변동성은 컸으나 국지적으로는 과다한 강수를 유발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프랑스 남부를 거쳐 이탈리아에 이르기까지 비와 산악 지역 적설은 액상수분환산 기준 5~80mm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남동부(100~175mm), 이탈리아 중북부(최대 122mm), 그리스 남서부(90~245mm)에서는 100mm를 초과하는 강수로 국지적인 홍수가 초래되었다. 한편, 북유럽에서 남동쪽으로 유입된 한기로 인해 서부 및 남부 발칸반도 전역에서는 올 시즌 첫 광범위한 적설이 관측되었으며, 적설량은 액상수분환산 기준 10~70mm를 기록했다.
■ 호주:
서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는 주 초 동부 호주에 내린 소나기와 대조를 보였다. 주 초에는 이동이 느린 한랭전선으로 인해 빅토리아주에서 북동쪽으로 강수량 편차가 큰 소나기와 뇌우(2~30mm)가 발생했으나, 뉴사우스웨일스 북동부와 퀸즐랜드 남부의 일부 지역은 건조한 상태를 유지했다. 동부 빅토리아주의 고지대(60~190mm)와 퀸즐랜드 및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해안 지역(50~160mm)에서는 강한 비가 내렸으며, 이들 지역의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과도한 강수가 보고되었다. 한랭전선 통과 이후에는 더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륙 남동부 사분면 전역에서 주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3~6°C 낮게 나타났다; 반면, 북쪽에 위 치한 주요 면화 및 수수 재배 지역에서는 기온이 대체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소나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진행되면서 농작업에 적합한 날이 충분히 나타나 겨울 작물 수확이 원활히 이루어졌다. 서호주 지역에서는 맑은 하늘과 평년 수준의 기온이 이어지면서 겨울 작물 수확이 지연 없이 이루어졌다. 한편, 호주 북부 지역에서는 일련의 기상 교란이 깊은 열대 수증기 기류와 결합되면서 집중호우(100~265mm)와 광범위한 홍수를 유발했으며, 호주 기상청의 관측 강수 자료에 따르면 퀸즐랜드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300mm를 초과하는 강수가 기록되었다.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중부와 북부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내린 소나기는 곡물·유지작물·면화를 포함한 여름 작물의 발아 및 초기 생육에 유리한 조건을 유지했다. 강수는 대체로 강했으며, 25~200mm 범위에 걸쳐 나타났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450mm에 달하는 극단적인 누적 강수량이 기록되었다. 반면, 남부 농경지는 전반적으로 건조한 상태를 유지했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량은 25mm 미만에 머물렀다. 남쪽으로 갈수록 토양 수분 수준은 더욱 낮아졌고, 특히 라팜파 지역에서는 불규칙한 강우로 인해 토양 수분 저장량이 이미 고갈된 상태이다. 이 지역 전반에서 낮 최고기온은 대체로 30°C대 중·후반 범위에 분포했다. 작물 진행 상황과 관련해 아르헨티나 정부에 따르면 12월 23일 기준으로 면화의 파종률은 69%였고, 옥수수와 대두는 각각 81%와 77%를 기록했다. 또한 밀은 87% 수확되었다.
■ 브라질:
브라질 대부분의 여름 작물에서 전반적으로 유리한 생육 여건이 지속되었으며, 남부 히우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 인근에서 재개된 강우가 이를 지지했다. 총강우량은 10~100mm 범위로 나타났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30mm에 이르는 상대적으로 많은 강수가 관측된 반면, 동부 지역에서는 강수가 거의 없거나 전무했다(10mm 미만). 낮 최고기온은 대체로 30°C대 초반에서 중반에 형성되었으며, 상대적으로 건조했던 지역에서는 30°C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12월 23일자 히우그란지두술 주 정부 보고서는 최근 강우가 대두 생육을 강화했음을 언급했으며, 영양생장 발달을 ‘양호’에서 ‘매우 양호’로 평가했다. 작물의 잠재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작물들이 주요 생육 단계로 접어들면서 지속적인 강우가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우그란지두술의 옥수수 작황은 여전히 지역별로 불균일한 상태를 보였는데, 이는 앞선 핵심 생육 단계에서의 수분 부족이 수량 잠재력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최근 강우로 후기에 파종된 작물의 토양 수분은 개선되었으나, 자연 강우에 의존하는 지역에서의 손실은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