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3, No. 39)
□ 미국 기후 현황(2026/9/20-2026/9/26)
상당한 비가 내린 띠 모양의 지역에서는 전국 여러 곳에서 농작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반면, 다른 지역은 건조한 상태가 이어졌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강수대는 로키산맥과 고평원 남부에서 중서부 북부까지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4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다. 비로 인해 옥수수 벨트 서부의 옥수수와 대두 수확 작업이 더욱 지연되었지만, 중부와 남부 대평원에서는 최근 파종된 겨울밀과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방목지 및 목초지의 토양 수분이 증가했다. 동부 일부 지역에도 비가 내렸는데, 기상 교란 하나가 먼저 이 지역을 통과한 뒤 광범위하고 강력한 대서양 연안 폭풍의 발달을 촉발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주 후반에 발생한 ‘노리스터(nor’easter)’는 대서양 중부 연안에서 회전하다가 뉴저지 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델라웨어에서 뉴잉글랜드 남부에 이르는 지역에 최소 2~6인치의 비를 내렸다. 그러나 강풍과 조수 범람도 발생시켜 광범위한 해변 침식을 초래했다. 한편, 소나기가 태평양 북서부 일부 지역을 스쳐 지나갔으나 대부분 북부 캐스케이드산맥 서쪽에 국한되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농작업과 여름작물의 성숙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2개월 넘게 지속되어 온 완강한 고기압 능선의 잔여 세력으로 인해 남부 대평원, 중남부 지역, 멕시코만 서부 연안 일부 지역의 주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5~10°F 높았다. 이와 별도 지역의 이례적인 따뜻함이 북부 고평원과 인접 지역 일부에 영향을 주어 기온이 평년보다 최소 5°F 높았다. 반대로 중서부와 동부의 넓은 지역에서는 평년 수준 또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우세했다. 오대호 남부 지역과 대서양 연안 중부 및 북부 주 일부에서는 주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최소 5°F 낮았다.
■ 유럽:
유럽 북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는 추가로 소나기가 내린 반면, 남서부 작물 재배 지역에서는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나타났다. 서유럽에 자리한 고기압 능선으로 인해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남서부에서는 평년보다 3~7°C 높은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었으며, 낮 최고기온은 프랑스에서 30°C대 초반, 이베리아반도 남부 절반 지역에서는 30°C대 후반까지 올랐다. 그런 고온과 건조한 날씨는 가뭄을 더욱 악화시켰고, 겨울작물의 활착과 파종에 필요한 토양 수분을 고갈시켰다. 다만 9월 28일에는 이들 서부 농경지의 많은 지역에 절실히 필요했던 소나기가 내렸다. 8월 하반기와 9월 초에 절실히 필요했던 비가 내린 뒤, 잉글랜드 남부, 독일 서부, 이탈리아 북부에도 평년보다 2~4°C 높은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다시 나타나 계절성 농작업과 겨울작물의 생육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한편, 일련의 기상 교란이 고기압의 북쪽과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잉글랜드 북부와 스칸디나비아 및 발트 3국에서 남쪽으로 그리스와 서부 발칸반도에 이르는 지역에 5~50mm, 일부 지역에서는 그 이상의 보통에서 많은 소나기를 촉발했다. 이 비는 겨울작물의 파종과 활착에 필요한 토양 수분을 북부에서는 유지하고 남부에서는 개선했지만, 헝가리에서 세르비아 북부와 루마니아 남서부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불리한 건조 상태가 계속되어 가뭄이 지속되었다. 남동부 유럽의 평균기온은 평년 수준이거나 평년보다 낮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최대 4°C 낮았다. 반면 유럽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최대 2°C 높았다.
■ 구소련(서부):
느리게 이동하는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이 지역 대부분에 보통에서 많은 양의 소나기와 뇌우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강우량은 우크라이나 중부에서 북쪽으로 벨라루스와 러시아 북서부에 이르는 지역에서 25~65mm로 가장 많았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는 10~45mm의 적은 양에서 보통 수준의 소나기가 내렸다. 그 결과 겨울작물의 파종과 활착에 필요한 수분 공급이 개선되었지만, 그 비로 인해 여름작물의 수확과 기타 계절성 농작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었다. 그러나 몰도바와 볼가 지구 남동부의 건조한 날씨는 여름작물 수확과 겨울작물 파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기온은 몰도바와 인근 지역에서의 평년보다 2°C 낮은 수준부터 러시아 볼가 지구에서의 평년보다 최대 6°C 높은 수준까지 나타났다.
■ 호주:
대륙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었으며, 호주 남서부에서는 기온이 평년 수준에 가까웠던 반면, 동쪽으로 갈수록 더운 날씨가 점차 심해졌다. 넓은 고기압 지역이 호주 남부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남호주에서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남부에 이르는 지역에 맑은 날씨와 평년보다 2~5°C 높은 기온이 이어졌다. 그 결과 겨울 곡물과 유지작물은 계속 빠른 속도로 발달했으며, 작물의 생육 단계는 남동부에서는 영양생장 후반기, 북동부에서는 등숙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뉴사우스웨일스 중부에서 퀸즐랜드 남부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C대 중반까지 올라 출수기에서 등숙기에 있는 밀과 보리, 그리고 개화 중인 유채에 스트레스를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서호주에서는 한랭전선 통과 뒤 기온이 다소 낮아져 23~27°C를 기록했지만, 이 전선에 동반된 10~50mm의 비는 주 남부 3분의 1 지역에 국한되었다. 최근 전반적으로 날씨가 더 건조하고 더워지는 양상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신 위성 기반 식생건강지수(VHI)는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북동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았고 지난해보다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북동부에서는 건조한 날씨와 최근의 고온으로 인해 작물 생육 활력이 저하되었다.
■ 동아시아:
이 지역 대부분에서는 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화북평원의 일부 지역과 안후이 및 장쑤의 양쯔강 유역 북부 지역에서는 산발적으로 비가 내렸으며, 주요 작물 생산 지대의 강우량은 대체로 20~70mm였다. 화북평원의 더 건조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날씨 여건이 성숙기에 가까워진 작물의 조기 수확을 지지해주었으며, 특히 조생벼와 옥수수 수확에 도움이 되었다. 중국 북부에서는 옥수수와 대두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었으며, 장기간 이어진 건조한 날씨가 비관개 농경지에 계속 부담을 주었다. 특히 네이멍구와 헤이룽장 일부 지역에서 이러한 영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본에서는 태풍 두쥐안(Dujuan)이 도쿄 인근 해안에서 약 100km 떨어진 해상을 지나가면서 중동부 해안 지역을 따라 매우 많은 비가 내렸으며, 총강우량이 100~450mm에 달했다. 이 지역 대부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최대 5°C 높았지만, 헤이룽장과 같은 북동부 지역에서는 더 서늘한 날씨가 우세했다. 몽골, 네이멍구, 헤이룽장 일부 지역에서는 야간 기온이 0°C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번 시즌 동아시아 지역의 마지막 주간 요약이며, 보고는 2027년 4월에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