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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작황 동향

7월 1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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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USDA 기후작황보고서(Volume 112, No. 26)


□ 미국 기후 현황(2025/6/22-6/28)   

강수량 총량이 매우 불균일하여 일부 지점에서는 국지적인 홍수가 발생한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대부분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로키산맥 남부와 그리고 대평원에서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많은 지역에서는 활발한 기상이 이어졌다. 가장 많은 비 가운데 일부는 로키산맥 남부에서 중서부 상부까지 부분적인 ‘불의 고리’형태를 이루며 내렸는데 이는 몬순 관련 수분이 며칠 동안 대서양 중부 지역에 자리잡은 고기압 능선의 서쪽과 북쪽 가장자리를 따라 휘돌며 형성된 것이다. 완강하게 버티고 있는 고기압 능성의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소나기는 덜 광범위했고 더위는 더욱 강해졌다. 기록을 깬 폭염이 옥수수 벨트 남부와 동부에서 중부 대서양 주들과 뉴잉글랜드 남부에 이르기까지 주간 기온을 평년보다 최소 5~10°F 상승시켰다. 한 주가 지나면서 고기압 능선의 남쪽 가장자리 주변에 위치한 상층 교란이 플로리다 일부를 포함한 동부 걸프 연안 지역 및 그 주변에 국지적인 폭우를 유발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로키산맥 서쪽 대부분 지역은 건조하지만 계절적으로 서늘한 날씨로 덮였다. 극심한 폭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서부에서는 건조한 날씨와 간헐적인 돌풍 속에서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6월 말경, 서부 지역에서 활발히 타고 있던 세 건의 산불 - 유타 주의 두 건과 뉴멕시코 주 한 건 - 이 각각 10,000 에이커와 50,000 에이커의 초목을 태웠다. 그러나 더 동쪽의 로키산맥 남부에서는 흐린 날씨와 가뭄을 완화하는 소나기가 기온을 평년보다 서늘하게 하는데 기여했다. 


□ 농업 현황 요약(2025/6/23-6/29)

6월의 마지막 한 주 내내 미국 중부와 동부 대부분 지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경험했으며 일부 지역은 평균보다 8°F 높은 기온에 도달했다. 대평원 일부 지역과 미시시피 중상류 계곡 지역은 강수로 인해 토양 수분이 개선되었다. 이에 반해 델타 지역 대부분은 건조한 날씨를 기록했다. 태평양 북서부 지역은 한 주 내내 대체로 건조한 상태를 유지했다. 


□ 세계 기후 현황(2025/6/22-6/28)

■ 유럽: 

점점 더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가 대륙의 남부 지역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확산된 반면 중부 및 북부 유럽에서는 계속해서 소나기가 내렸다. 주 중반 약한 교란에 동반된 강수(1~15mm)로 인해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강해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스페인에서는 더운 기상 조건이 지속되었으며 북부는 35~38°C, 남부는 38~43°C에 이르렀다. 스페인 남부(안달루시아)에서는 개화 중인 면화가 43.5°C에 달하는 높은 기온에 노출되었으며, 한편 북부 스페인에서는 영양기 후기에 있는 옥수수가 낮 최고 기온이 38°C를 넘는 고온을 경험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낮 기온이 매우 높아서(35~38°C), 프랑스에서는 여름작물들의 생식기 진입이 가속화되었고 이탈리아 북부의 포 강 계곡에서는 수염이 나기 시작한 옥수수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서부와 북부에서는 주 중반에 소나기가 내려서, 관측 기간 말에 기온이 다시 평년 이상 수준으로 빠르게 반등하기는 했지만, 일시적으로 더위를 완화하기도 했다. 영국, 저지대 국가들, 독일에서는 평년보다 3~6°C 높은 이상 고온(낮 최고 기온이 30°C 초중반)이 지속되면서 봄 곡물과 여름작물의 발달은 물론이고 월동 작물의 건조 및 수확을 가속화시켰다. 그러나 유럽 중부와 북부 전역에서는 소나기와 뇌우(5~35mm)가 이러한 이례적인 더위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극심한 폭염이 동쪽으로 발칸반도까지 확대되었으며 이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5~39°C에 이르면서 옥수수, 대두, 해바라기의 생식기 진입을 가속화했다. 유럽 동남부의 소나기는 국지적이었는데, 가장 많은 양이 내린 곳은 루마니아 중남부와 북동부로서 5~35mm가 내렸다. 마찬가지로 그리스에서는 대체로 맑은 하늘 아래 낮 최고 기온이 40°C에 육박하거나 이를 초과하면서 관개 면화의 발달을 재촉했다. 전반적으로 무더운 날씨 패턴에도 불구하고 기상 조건은 다소 서늘하고 비가 내려(10~50mm) 폴란드와 발트 3국에서는 월동 작물의 종실 비대에 유리했다. 


■ 구소련(서부):

남서부의 건조하고 따뜻한 작물 지역을 제외하고 서늘하고 비가 오는 기상 조건이 이 지역 대부분에서 만연했다. 그 전주에 강력한 한랭전선이 통과한 이후, 이번 관측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북부 및 동부에서 러시아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2~4°C 낮았다. 그 한기는 월동 작물의 성숙 및 건조과정의 속도와 아울러 영양기 여름작물의 발달을 낮추었다. 동일한 농경지 전역에 걸쳐 중간에서 강한 수준의 광범위한 소나기(10~65mm)가 내려, 특히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러시아 중서부에서는 작물 발달에 적당하거나 풍부한 토양 수분이 유지되었다. 그러나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남서부에서는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30~34°C)가 영양기 여름작물의 생장과 함께 월동 작물의 성숙과 건조를 촉진했다. 6월 하순에 습한 날씨 이후에 우크라이나 남동부와 러시아 남부에서는 여전히 양호하거나 매우 좋은 수준의 수분 공급이 유지되었지만, 흑해 연안 중앙 및 동부 인접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5mm 이하로 국지적인 건조 현상이 나타났다. 


■ 동아시아: 

남중국 전역에는 몬순 강수가 지속되었으며 동중국해를 거쳐 동쪽으로 일본까지 확대되었다. 강수량은 일반적으로 25~200mm 범위였는데 이는 양쯔강 이남 지역의 여름작물 생육에 도움이 되었으나 일부 지점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해 최대 300mm의 비가 내려서 영향을 받은 지역에 홍수를 유발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반해 화북평원에는 산발적인 소나기(10~50mm)만 내려서 지속적인 평년 이상의 기온(평균 30°C 중후반)속에서 작물 생육에 미치는 부담이 제한적으로 완화되었을 뿐이었고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동북 지역은 강수량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었고, 기온은 계속 따뜻한 상태를 유지했으며 평년보다 평균 1~6°C 높았다. 그 외의 지역인 한반도는 중간 내지 강한 강우(10~80mm)를 받았으며 낮 최고 기온은 30°C 초중반 수준이었다. 


■ 호주: 

호주 남부 및 동부 지역에서는 주 초에 소나기가 내린 반면 서부 지역은 날씨가 대체로 건조했다. 강한 한랭 전선이 남호주에서 동쪽으로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즈 남부로 이동하면서 약한 수준에서 중간 수준의 강수(2~25mm)를 유발했으며, 주요 월동 작물 재배 지역의 남쪽과 동쪽에는 더 강한 강우(25~90mm)가 내렸다. 상당한 장기 수분 부족은 여전했지만, 그 강우는 가뭄을 완화하고 월동 작물의 출현과 활착을 위한 토양 수분을 개선했다. 실제로 최신 위성 기반 식생건강지수(VHI)가 남호주와 빅토리아 모두에서 연중 이 시기를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남부에서 ‘매우 불량’ 수준에서 퀸즐랜드 접경 지역 근처에서는 ‘매우 양호’ 수준으로 전환되었다. 한랭전선이 지나간 뒤, 동부 호주 대부분 지역에는 쌀쌀한 기온이 자리잡았으며, 야간 최저기온은 0°C 이하로 떨어졌다. 서호주에서는 광범위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건조하여 계절적인 농작업과 월동 작물의 영양 발달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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