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 이하 농경연)은 7월 5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농경연리포터와 현지통신원을 대상으로 ‘농촌지역 일손부족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일손 부족으로 농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응답이 87.4%로 높게 나타났으며, 작목별로는 과수와 시설원예 품목에서 90% 이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일손 부족의 원인에 대해서는 50.7%가 ‘일손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27.1%가 ‘하루 일당이 너무 비싸서’ 등으로 응답했다.
농촌 인건비가 5년 전과 비교해 평균 50% 이상 상승한 점도 확인됐다.
농경연은 농촌 노임을 5년 전과 현재로 나누고, 현금만 지급한 경우와 부대비용까지 포함한 경우를 남녀로 나눠 각각 살펴봤다. 현금만 지급한 경우 5년 전 남성 1인당 5만7,304원에서 9만174원으로 57.4%, 여성 1인당 5년 전 3만4,871원에서 5만6,334원으로 61.5% 올랐다.
현금과 부대비용을 포함해 지급한 경우 5년 전 남성 1인당 7만2,161원에서 10만8,906원으로 50.9%, 여성 1인당 5년 전 4만7,065원에서 7만1,864원으로 52.7%로 올랐다.
가파르게 상승한 농촌 인건비는 불안정한 농산물 값과 맞물려 농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농경연리포터 유영조 씨(강원 영월)는 “80% 이상이 외국인 근로자이며, 식사, 새참은 물론 인건비, 픽업, 전화비용을 더하면 1인당 10만원 정도 부담한다”고 실상을 밝혔으며, 나종주 씨(전남 화순)는 “일을 서로 안하려고 하니 어느 집에선 얼마 주더라, 하고 자꾸 값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마을조례로 적정한 인건비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