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현지통신원 408명을 대상으로 농촌 주민의 소비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지출항목으로 교통·통신비(24.7%)를 꼽았다. 이어 식료품비(14.4%)·교육비(13.3%)·보건의료비(11.1%) 순으로 답했다. 반면 사치성 비용인 의류비(5.3%), 가구집기 구입비(4.9%), 교양·오락비(2%) 부담이 크다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분야별 소비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식생활이 5점 만점에 3.4점으로 가장 높았고, 주거생활(3.3점) 만족도도 높게 나왔다. 이에 반해 레저 및 여가생활 만족도는 가장 낮은 2.5점에 그쳤다.
생필품 구매 장소로는 농·축협 연쇄점(43.6%)이 가장 많았고, 대형할인매장(32.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재래시장(12%)과 일반상점(5.1%) 비중은 예상 외로 낮았다. 대형할인매장은 젊은층·고소득층과 도시근교 거주자 비중이 컸고, 재래시장은 연령이 높고 소득이 낮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생활 만족도에서는 만족한다(35%)는 응답이 불만족스럽다(21.3%)보다 많았다. 또 10명 중 8명은 ‘농촌지역 소비활동 여건이 도시에 비해 떨어진다’고 답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소득이 높고 도시에서 가까울수록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며 “연령대별로는 50세 미만의 젊은층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