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3~10일 현지통신원 5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후변화와 농업재해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6%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기후변화 체감도는 9점 만점에 7.22점으로, 이는 농가 대부분이 ‘기후변화가 농사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농경연은 설명했다. 품목별 체감도는 시설원예·특작·과수·벼농사·축산·노지채소 순으로 높았다.
농작물에 영향을 미친 자연재해는 5점 만점에 이상기온이 4.1점으로 가장 높았다. 또 병해충 증가 3.9점, 태풍피해 3.8점, 가뭄 3.7점, 홍수 3.2점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농작물재해보험 가입’(29.3%)이나 ‘작목전환’(23.2%)과 같은 적극적인 대응이 52.5%를 차지했다. 반면 ‘별다른 대책이 없다’(42.8%)거나 ‘농사를 그만둘 계획’(1.8%)이라는 소극적인 대응도 적지 않았다.
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해야 할 정책으로는 ‘장기적인 영농환경 개선’(26.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농가 경영안전장치 강화’(21.4%), ‘재해복구지원’(13.6%), ‘친환경 직불제 확대’(12.7%), ‘작목전환 지원’(11.9%)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의견으로는 “농작물재해보험의 특약사항을 간소화하고 농가 자부담률을 낮춰달라”는 의견과 “지역별 상세한 기상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