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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뉴스

"농촌에 도움 줄 생산·유통·소비 융합 연구"/ 국제신문

20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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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6. 국제신문>

"농촌에 도움 줄 생산·유통·소비 융합 연구"

 

- 연구성과 실용적 활용 초점
- 동북아 농정연구 허브 추구
- 지역 특산물 수급안정 논의
- 현장서 다양한 목소리 수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 내 농림축산식품부 브리핑룸에서 언론과 만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하 농경원) 김창길(55) 신임 원장은 "2015년 농가소득이 전년 대비 6.5% 상승한 3721만 원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나 농가경제가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발표했다. 김 원장은 "정부가 지속해서 추진해온 다양한 정책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관련 정책 방향을 추가 논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원장은 "생산과 유통, 소비 등 단계별 연구를 종합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의 브리핑 장면이 말해주듯 농경원은 농림경제와 농어촌 사회발전에 관한 종합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농업·농촌·식품산업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 연구기관이다. 1978년 4월 설립됐으며, 석·박사급 연구원과 행정인력 등 2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전국 3000여 명의 농업인으로 구성된 현지통신원과 190명의 'KREI 리포터'를 두고 현장과 소통하고 있다. 부산·경남에만 370여 명의 통신원과 23명의 KREI 리포터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 7일 취임한 김 원장은 정통 '농경원맨'이다. 충남 보령 출신의 김 원장은 성균관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와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각각 농업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8년간 줄곧 농경원에서 일해왔다. 기획조정실장을 거쳤고, OECD 농업·환경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원장은 "28년간의 연구자로서의 생활을 접고 새로운 책무를 맡게 됐다. 우리 농업에 몰아치는 변혁의 시대를 맞아 농경원 안팎의 요구와 기대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더욱 정확하고 실효성 있는 연구로 우리 농촌의 도약과 조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경원이 안고 있는 약점도 지적했다. 산업 측면에서 생산·유통·소비 등의 분야별 연구는 우수하나 각 단계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총체적 연구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이 설정해 놓은 농경원 운영 방향은 ▷국정과제와 현장 중심의 신뢰할 수 있는 연구추진 체계 구축 ▷고객 지향 연구로 연구성과의 실용성 제고 ▷동북아 농정연구의 허브로 국내외 네트워크 확충 및 적극적인 성과 확산 ▷활력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등으로 요약된다.

 

농경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전남 나주로 이사했다. 김 원장은 "식물도 분갈이하거나 위치를 옮기면 힘들어한다"는 말로 지방 이전 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농업 현장의 중심으로 옮겨온 기회를 살려 지역연구, 현장 밀착형 연구, 현장 네트워크 강화 등 연구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5월 경남 창녕에서 개최한 토론회를 언급하며 부산·경남의 농민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늘·양파 수급안정'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지역 농업인, 관련 공무원 등으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농경원이 추진하는 모든 일은 농업인을 비롯해 소비자, 나아가 국민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다"며 "부산·경남의 농민과 주민들도 농경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특히 농업·농촌 현장과 관련한 의견은 저희 연구원 홈페이지(www.krei.re.kr)나 전화로 언제든지 문의바란다"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 인터넷 기사 보러가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160627.2202719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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