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임산물은 청정성의 척도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하지만, 일반 농산물보다 못한 대접을 받기 일쑤여서 재배농가들의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다. 택배비 등 청양군의 형평성 있는 지원만이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 수 있다.”
칠갑산친환경알밤연구회(회장 장석우)가 지난달 29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친환경인증 연장교육 시간을 가졌다. 박천희 사무국장과 읍·면 회장 등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밤 작물에 대한 청양군의 지원책을 아쉬워했다. 친환경인증 밤임에도 임산물이라는 이유로 택배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또 임업인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인증교육비 지원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덧붙였다.
장석우 회장은 “청양지역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은 밤 작물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당시 1000여 밤 재배농가가 인증을 받아 전국에서 대표적인 친환경단지로 주목받은 적이 있을 정도였다”며 “그런데 군 관련 부서들이 서로 떠밀면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 지원을 계속한다면 친환경농업을 지속하긴 어렵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번 교육은 윤익원 사무차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특히 농산물품질관리원 청양분소(소장 심우룡) 친환경인증담당자인 김경중 팀장이 강사로 나서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를 설명했다. 인증 종류와 필요한 서류, 신청방법, 영농일지, 재배포장 기준, 친환경유기농자재 사용기준, 그리고 생산물 수송·저장·포장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준 등의 내용을 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