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시기는 자립과 탐색의 시기다.
그러나 정작 ‘먹거리’라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교육과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대학생들은 기숙사 급식, 편의점 간편식, 배달음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영양 불균형, 만성 피로, 심지어 정신 건강 악화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식습관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는 초등·중등 교육에서 일부 영양교육을 실시하지만,
대학 이후에는 이 연결고리가 완전히 끊긴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값싼 인스턴트 식품에 의존하는 경우도 잦으며,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기본 지식이나 조리 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선택권 자체가 제한된다.
이 현상은 더 큰 불평등 구조와도 연결된다.
먹거리 지식과 실천은 장기적인 건강 자산이 되는데,
대학생 시기에 이 부분을 놓치면 성인이 되어도 잘못된 습관이 고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농촌과 로컬푸드,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에 대한 인식 역시 대학 교육 과정에서 배제되면서,
사회적 소비자로서의 책임감 형성이 어렵다.
따라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본 먹거리 교육은 단순한 요리 수업이 아니라,
건강·경제·환경을 아우르는 삶의 문해력(literacy) 교육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장바구니 예산 짜기, 균형 잡힌 식단 구성, 지역 농산물 이해하기 같은 작은 프로그램이라도 마련된다면,
대학생들의 삶의 질뿐 아니라 지역 농업과 사회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학생 뿐만아니라 전국민의 식생활교육이 필요한 현실이다.
전국민의 이병율(罹病率)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병은 생활습관, 식생활, 운동과 정쇼ㅣㄴ상태이라고하는데
그 중에서도 식생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대학생은 진료 문제 등 시간이 없으나
초중고교에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으므로
식생활에 대한 교육을 많이 하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