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째 살고 있는 우리 마을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시골의 인구 감소, 인구 소멸 등 부정적인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지만 우리 마을 만은 예외다. 미호천 발원지이며 봉화대와 마이산성이 자리하고 있는 해발 430M 마이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양지바른 곳에 위치한 마을 이름은 '동리'다. 행정구역상의 명칭은 삼성면 양덕1리다. 멀지 않은 전면에는 커다란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배산임수 지역이다. 현재의 가구수는 128가구, 인구 238명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이다. 한때는 50여가구의 작은 마을이었지만 인근 도시와 인접해있고 10분이내의 중부고속도로 IC의 접근성이 좋아 몇년 사이 오히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양지바른 산세의 풍광 좋은 전망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지역으로 꼽힌다. 날로 늘어나고 있는 전원주택은 신구의 조화를 이루며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나 금년에는 신임 임종호 이장님의 각별한 리더쉽으로 마을 사람들의 단합과 융합이 잘 이뤄지고 있으며 깨끗한 마을 조성의 일환으로 쓰레기 분리사업이 타 동네의 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풍부한 일조시간으로 토지가 비옥하여 맛좋고 품질 좋은 고추, 배추 그리고 복숭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협마트에서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즘 농촌의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30분 거리에 문화시설이 다양하고 육아교육이 원활한 혁신도시가 있어 젊은이들의 도시편중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지역은 중장년층을 유입함으로서 자녀들과 소통하고 육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으로 재 탄생할 수도 있다. 주말이면 자녀가 왕래하고 가족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곳, 간단한 먹거리를 자급자족하며 인생을 평화롭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곳 바로 우리 '동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