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친환경쌀 먹고 세계양궁대회 명중
“친환경쌀을 먹고 컸으니 몸이 좋아지고 양궁도 잘 하죠.”
요즘 박건환 전(前) 홍천군새농민회 회장(홍천군 동면)은 손자 자랑에 끝이 없다.
손자 박성철군(강원체육중 3학년)이 최근 폴란드에서 열린 ‘2011 유스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강원 양궁의 희망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박군이 처음 양궁에 마음을 뺏긴 것은 홍천 속초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활을 쏘는 형들이 멋있어 보여서였다.
그러나 몸이 약했던 박군을 염려한 어머니의 부탁으로 5학년 때 처음 활을 잡을 수 있었다. 조건은 학업성적이 떨어지면 당장 관둔다는 것. 박군은 처음엔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후 뛰어난 집중력으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마침내 지난 4월 제45회 전국 남·여종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전국 무대에서 금과녁을 명중시켰다. 이어 열린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챙기며 세계대회 우승을 기대케했다.
특히 ‘2011 유스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박군의 남다른 정신력과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폴란드까지 긴 여정과 계속된 일정으로 박군이 코피를 흘리는 등 건강에 무리가 오자 코치는 경기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
그러나 박군은 치료를 중간에 멈추고 경기에 참가해 47개국 115명의 선수가 출전한 개인전과 남·녀혼성 시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현재 중·고등학교 랭킹 3위이자 중학교 랭킹 1위인 박군의 꿈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는 것. “박경모 선수의 안정감과 박성현 선수의 노력하는 모습을 좋아한다”는 박군은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과 함께 공부를 병행해 양궁 분야 최고의 교수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홍천=김철웅 기자
농민신문 10월 26일 농민신문 강원지방 11면에 강원도 박건환회장 기사가 나와서 올려봅니다
변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