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선녀 의 창가에 마지막 잎새 하나가 달랑거리고 있다
심지도 않았는데 언잰가 부터 감나무 한그루가 나 있었다
선녀 안방의 양지바른 창가에는
해마다 가을농원 과수원에서 사과나무 가지치기를 하면나오는
나무 토막들을 쌓아 두었다
그곳을 비집고 올라와서
여름 내내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선녀의 마음을 위로 해 준다
비록 콘테이너의 창이라 쇠창살이지만
선녀는 이 창가를 참 좋아라 한다
요즘같이 가을날 보름이면 그 쇠창살을 통해 선녀의 안방까지 마실을 오는
둥근달도 볼수있음에 선녀 행복하다
쏟아질것 같은 별빛도 볼수 있다
그 창가에 감나무한그루가 선녀에게 기쁨을 준다
농사일 하다보면 시간의 흐름도 모르고 지나칠때가 많다
어느날 아침 일어나 창문을 여는데 마지막 감나무 잎 하나가 달랑거리고 있었다
정말 곱게 물들은 단풍잎으로 말이다
바람이 조금 세차게 불면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이 고운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까봐...
그런데 어제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마지막 잎새는 떨어지고 없었다
괜실히 눈가가 시큰해 오면서 마음이 이상 야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