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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마지막 앺새....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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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선녀 의 창가에 마지막 잎새 하나가 달랑거리고 있다

심지도 않았는데  언잰가 부터 감나무 한그루가 나 있었다

선녀 안방의 양지바른 창가에는

 해마다 가을농원 과수원에서 사과나무 가지치기를 하면나오는

나무 토막들을 쌓아 두었다

그곳을 비집고 올라와서

여름 내내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선녀의 마음을 위로 해 준다

비록 콘테이너의 창이라   쇠창살이지만

선녀는 이 창가를 참 좋아라 한다

요즘같이 가을날 보름이면 그 쇠창살을 통해 선녀의 안방까지 마실을 오는

둥근달도 볼수있음에 선녀 행복하다

쏟아질것 같은 별빛도 볼수 있다

그 창가에 감나무한그루가 선녀에게 기쁨을 준다

농사일 하다보면 시간의 흐름도 모르고 지나칠때가 많다

어느날 아침 일어나 창문을 여는데 마지막 감나무 잎 하나가 달랑거리고 있었다

정말 곱게 물들은 단풍잎으로 말이다

바람이 조금 세차게 불면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이 고운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까봐...

그런데 어제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마지막 잎새는  떨어지고 없었다

괜실히 눈가가 시큰해 오면서  마음이 이상 야릇하다

내년 봄이면 또 그 험한 나무 사이를 뚫고 힘차게 새잎을 피우겠지요....

작성자
박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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