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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흔적

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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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망설이고 망설였던 휴대폰을 바꾸었다

요즘 대세가 스마트 폰이라지만

선녀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워 미루었는데

이제는 전화기가 자꾸만 선녀 속을 태운다

한번은 7만원을 주고 수리를 했고  또 한번은 2만2천원을 주고 수리를 했다

그런데도 이제는 더이상  일을 하기가 싫은지

전화기가 자꾸만 선녀 애를 태운다

전화벨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은 왜 전화를 안받느냐고 성화고

또 전화를 할때도 전화가 연결이  잘 되지를 않는다

사실은 선녀는  약간 어리 버리 한것이 아나로그형 이다

그러다 보니 새로움과 복잡한 기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스마트 폰 역시 받아들이기가 두렵다

해서 미루고 미루었는에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 수가 없는것 같아

하는수 없이 새해  가을농원 선녀가  나 자신에게 선물을 했다

선녀가 쓰던 휴대폰은  2007년 9월 9일날 선녀의 친구가 된 휴대폰이다

그동안 참 많은 분들과 고리를 연결해 준  선녀의 귀한 친구이자 선녀의 애장품이다

전화기 하나로  맛있는 가을농원 으름사과를  가을농원 가족들과 나눌수도 있었고

전화기 하나로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눌수 있었다

고왔던 얼굴이 망가지고  찌그러져 주름도 지고 

선녀의 손길을 얼마나 많이 탓는지 고운 분칠 다 벗어져  상처뿐인 휴대폰이지만

선녀는 너를 사랑할수 밖에 없구나

비록 5년이라는 짧다면짧고 길다면 긴 여정을 함께해온  너와 나의

아름다운  삶의 흔적을 선녀의 마음 한구석에 저장해 놓고

새로구입한 스마트 폰이란  친구와 사귀는 중인데

세월이 흐르면 너처럼  많은 이야기와 삶의 흔적들이 쌓이겠지

그 흔적을 위해 두 아들에게 구박을  받아가면서  친해 지려고  애를 쓰고 있다

작성자
박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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