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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애타는 농심

2012.06.26
154
용설 저수지*에서

 

                                           송현 임충빈(任忠彬)

 뜬 구룸 따라가는 바람결에

걷다가 둑길에 걸터앉아 본다

그 많던 물은 어디 가고

하루가 다르게 수위 낮아져

수초에 재빨리 숨어드는 붕어들



건너편 그늘진 물가

끈질긴 6월 땡볕 마다 않고

파라솔 아래 낚시꾼은

세월을 응시하다 눈길 멈추고



말라 비틀어지는 풀잎들

축~ 늘어진 가지도

목마르다고 아우성

마음마저 타들어가는 농부(農夫)

논바닥처럼 굳어지는 농심(農心)



기우(祈雨)하는 마음

마음의 샘물까지 마를까

104년 만의 걱정들 .(2012. 6. 24  일요일 아침에)


*용설저수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에 있는 매우 큰 농업용 저수지로서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산책길이 아름답게 만들어져 좋은 관광지로 찾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2012년 가

뭄에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작성자
임충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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