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 임충빈(任忠彬)
뜬 구룸 따라가는 바람결에
걷다가 둑길에 걸터앉아 본다
그 많던 물은 어디 가고
하루가 다르게 수위 낮아져
수초에 재빨리 숨어드는 붕어들
건너편 그늘진 물가
끈질긴 6월 땡볕 마다 않고
파라솔 아래 낚시꾼은
세월을 응시하다 눈길 멈추고
말라 비틀어지는 풀잎들
축~ 늘어진 가지도
목마르다고 아우성
마음마저 타들어가는 농부(農夫)
논바닥처럼 굳어지는 농심(農心)
기우(祈雨)하는 마음
마음의 샘물까지 마를까
104년 만의 걱정들 .(2012. 6. 24 일요일 아침에)
*용설저수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에 있는 매우 큰 농업용 저수지로서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산책길이 아름답게 만들어져 좋은 관광지로 찾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2012년 가
뭄에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