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농사도 거의 마무리 되가고 도시에사는 자식들이 한번 다녀 가시라는 간곡한 부탁도 있고하여
일년 농사지은 농산물을 이것저것 싸들고 우리내외는 자식네집에가서 며칠 있다 오기로 하였다
그런데 도착하여 2~3일은 그럭저럭 지낼만하더니 서서이 시골 집생각이 절로난다
날씨가 추운것도 추운 것이지만 서울지리을 잘모르니 밖에 나갈수도 없고 자식내외는 다 출근하고
텅빈거실에서 종일TV만 보는것도 고역이다
시골동네 친구넘 들 에게 전화 해보니 어제는 갑식이네서 장닭을 잡아서 쇠주을 먹었고 오늘은 눈이 많이
와서 토끼몰이을 하여 토끼탕을 끓여 막걸리을 먹을 예정이라는둥 구미당기는 이야기만 한다
''''오~ 요넘들 나뻬놓고 지넘들 까지만 처먹어 어디 내려가서보자''''
며느리 딴에는 그래도 시부모가 오셨다고 외식도 시켜주고 퇴근때 요것저것 사다가 맛난음식도
만들어주지만 그저 우리내외는 집에있는 구수한 된장국과 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생각이 간절하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한데''''여보 마누라 우리 오늘은 청국장이나 사다가 두부넣고 긇여먹세''''''
''''알았수 근데 청국장을 어디서사오지''''
''''마트나 어디서 팔겠지 얼른 사가지구와''''
그런데 청국장을 사러간 아내가 1시간지나 2시간이 되도 오지을 안는것이다 이렇게 아파트가 많은 곳이라면
멀지안은 근처에 마트하나쯤은 있을것 같은데 이렇게 시간이 걸리다니
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경찰에 신고 할수도없고 자식들한데 전화 하자니 괜이 놀랠것같고""""""
나는 일단 나가서 찾어보기로하고 이곳 저곳을 한참을 찾아보니 저만치서 아내가 검정봉지을 들고
서성이고 있어다
''''아이구 마누라 왜여기에 있어 우리 아파트는 바루 저~앞에 C동이잔여''''''
''''''아파트색갈도 똑같구 거기가 거기같구 영~ 못찾겠네 요 앞에다 두구 여짓것 찾었구먼''''
우여곡절 끝에 사온 청국장을 저녁에 아들이 맛있게 먹으면서 한마디한다
''''엄니 내일도 청국장 사다기 끓여 주세요 우리가 끓이면 요 맛이 안나요"''
''''청국장 그~그그려 암 끓여 주구말구''''
이튿날아침
''''얘야 오늘 우리시골 내려갈란다 집두 걱정되고"""
"''''아부지 더 놀다 가시지 왜 자꾸 가실라구만 하신데요""
농촌에서 평생을 농사만짓고 살아온 우리는 자식네도 촣고 편안한 아파트도 촣지만
그래도 구수한 쇠@ 냄새가 나는 농촌이 더 촣다는걸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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