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추 및 김치산업은 UR 농산물협상 타결 이후에도 30% 이하의 저율관세율로 크나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국내의 김치소비 감소로 재배면적은 1990년 이후 연평균 0.5% 감소하였다. 작형별로는 김장김치 소비 감소로 가을배추는 연평균 2%감소한 반면 봄배추는 1%, 고랭지배추는 0.5% 증가하였다. 최근 진행되는 DDA 농업협상의 관세감축논의에서도 배추와 김치는 2004년 27%의 저율관세로 일시적인 국내공급 불안시기를 제외하고는 수입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DDA 파급영향은 크지 않고 오히려 고추, 마늘 등의 고율관세의 작목이 배추로 전작되어 배추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였다. 지금까지의 수입물량도 신선배추의 경우 2000년과...크기가 2000년 이전보다 2000년 이후 크게 나타나 수입량이 증가할수록 가을배추의 가격은 2000년 이전보다 더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개발된 배추 수급모형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DDA 농업협상의 공식 비공식 협상문서와 최근의 동향, 주요국의 입장 등을 근거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2004년 관세가 27%인 배추 및 김치의 관세감축과 김치 수입증가에 따른 파급 영향, 즉 수입예상가격, 국내농가판매가격, 국내소비자가격, 수출입량, 재배면적, 생산량, 소비량, 자급률, 생산액, 소득 등 생산, 소비, 수출입,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김치 수입물량은 2003년 28,706톤에서 2008년에 43,002톤, 2012년에는 47,214톤으로 2003년 대비 65% 정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편 수입김치로의 소비대체와 자체소비감소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그동안 증가추세였던 봄배추와 고랭지배추 재배면적도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되었다. 배추 전체 재배면적은 2003년 47,686ha에서 2012년에는 38,984ha 내외로 18% 감소하고, 같은 기간동안 생산량은 267만 8,271톤에서 220만 7,619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마지막으로 배추 생산액은 국내 가격하락으로 2003년 6,770억 원에서 2012년에 28% 감소한 4,849억 원 내외로 감소하고, 10a당 농업소득도 같은 기간동안 2,437천 원에서 2,075천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분석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2000년 이후 김치 수입이 급증하면서 국내 배추(봄, 고랭지, 가을배추) 및 김치소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