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저소득층의 유제품 소비는 감소한 반면, 중산층 및 고소득층의 중고가 유제품 소비는 증가함. 증권사 SSI의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 낙농업계 시장 중 유제품 시장만이 모든 주체의 소득이 함께 위축됐다가 이후 회복하는 집단과 그렇지 못한 주체 간의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인 K자형 회복이 예상되며, 나머지는 부진할 전망임.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근로자 평균 월 소득은 240달러로 전년 대비 2.4% 하락함. 따라서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저소득층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유제품 수요는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함.

비나밀크, 비나소이와 같은 일부 베트남 회사들은 2020년에 저가 상품으로 생산을 전환한 바 있음. 고소득층의 꾸준한 수요로 베트남 중고가 유제품들의 소비는 증가했지만, 앞서 진행 중이던 베트남 유제품 고급화 프로젝트의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

시장 조사 회사 유로모니터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유제품 산업의 수익은 요거트 및 신선 우유 부문의 급속한 성장으로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해 58억 4,930만 달러를 기록함. 또한, SSI는 2021년 중반에 코로나19 통제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가 시행된다는 전망 하에 2021년 베트남의 총 유제품 소비는 7% 증가할 것으로 예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