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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강화된 식품 이력 추적 규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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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작성일: 2022.12.12.

원문작성자: KOTRA 해외시장뉴스


11월 미 FDA는 오염된 식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특정 식품에 대한 이력추적 규정을 최종적으로 발표함. 식품 이력 추적 리스트에는 치즈, 달걀, 채소, 과일, 생선 등이 포함되며 해당 식품을 제조, 가공, 포장 또는 보관하는 기업들은 중요한 추적 사건(CTE, Critical Tracking Events)에서 로트 번호, 수확 위치와 같은 주요 데이터 요소(KDE, Key Data Elements)를 관리하고, 필요한 KDE를 다음 식품 수령자에게 전송해야 함. 이 규정은 2023120일에 발효하며, 2026120일부터 시행 예정이므로 우리 수출기업들은 규정을 숙지하고 대비해야 할 것임.

 

FDA, 특정 식품에 대해 추가 이력 추적 기록 요구

지난달 미 FDA는 오염된 식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식품 이력 추적(Food Traceability)에 대한 최종 규칙을 발표했음. 이 최종 규칙은 FDA의 스마트 식품 안전 청사진(New Era of Smarter Food Safety blueprint)의 핵심 구성 요소이며, FDA 식품 안전 현대화법(FSMA)의 섹션 204(d)를 구현한 것으로 신선 잎채소, 견과류 버터, 포장 조각과일, 즉석 델리 샐러드 등 특정 식품(FTL, Food Traceability List)의 제조, 가공, 포장, 보관업자들을 위한 추가 추적 기록 보관 요건을 담고 있음.

이를 통해 FDA는 산업계와 협력해 오염된 식품의 시작과 이동 경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식별해 식품 매개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고, 심각한 건강 및 사망 위협을 해결하며 지나치게 광범위한 권고 및 리콜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2020FDA는 관련 규정의 초안을 발표하고 2021년 초까지 식품 생산자 및 기타 이해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접수함. 접수된 의견에 근거해 현재 산업의 접근 방식과 더 유사하고, 공급망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규칙을 다소 수정하였음. 최종 규정은 FTL에 포함된 식품을 제조, 가공, 포장 또는 보관하는 기업들이 중요한 추적 사건(CTE, Critical Tracking Events)에서 로트 넘버, 수확 위치와 같은 주요 데이터 요소(KDE, Key Data Elements)를 관리하고, 필요한 KDE를 다음 식품 수령자에게 전송하도록 요구함. 그러면 농장에서 소매점까지 식품을 추적할 수 있는 정보가 쉽게 연결될 수 있으며, 이력 추적 기록 보관에 대한 표준화된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은 업계가 단기적으로나 미래에 더 많은 디지털, 상호 운용 가능 및 기술 지원 추적 시스템을 채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됨.

 

식품 이력 추적이 중요한 이유

이러한 식품 이력 추적을 통해 식품으로 인한 질병 발생 시 빠르게 많은 인명을 살리고, 수백만 달러를 절약하며, 소비자 신뢰 훼손을 예방할 수 있음. 또한 식품 오염 발생 시 제품 가치 사슬 내에서 오염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은 식품 생산자가 부당하게 피해를 보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음.

2018년 가을, 미국의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로메인 상추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E.coli O157:H7) 감염이 발생했을 때, 오염의 원인을 가려내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로메인 상추 판매가 중단된 사례가 있음. 이로 인한 소비자 신뢰 하락은 업계 전체에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공중보건에 있어서 식품 안전성은 정부 차원에서 대비가 필요한 것임.

 

식품 이력 추적 규정은 20261월 시행 예정, 이에 대한 대비 요구

FDA가 최종적으로 발표한 식품 이력 추적에 관한 규정은 2023120일 발효되지만, 관련 업계가 제도에 잘 적응해 필요한 정보의 기록/보관 요구사항을 이행할 수 있게 하도록 2026120일까지 시행되지 않음. 또한 이 기간에 FDA는 웨비나 등을 통해 식품 이력 추적 규정에 대해 관련 업체들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임. 한편 소규모 생산자, 소규모 식품 소매업체 및 식당, 소비자에게 직접 식품을 판매하는 농장 등은 이 규정에서 제외되는데, 제외 대상 여부는 FDA 사이트(https://collaboration.fda.gov/tefcv13/)에서 확인할 수 있음.

미국 내 식료품 업계 단체들은 강화된 식품 이력 추적 규정에 함께 대응 노력 중임. 한 예로 11월 초 미국 식료품 협회(National Grocers Association)는 식품 이력 추적 솔루션 제공업체인 레포시 트랙(ReposiTrak)과 협업해 회원들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레포시트랙의 이력 추적 네트워크(Traceability Network) 접속을 위한 설정 비용을 면제하기도 했음. 또한 FDA127일 웨비나를 개최해 새로운 규정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함. 웨비나에서 FDA는 식품 이력 추적 규정으로 인한 총 경제적 혜택은 약 13억 달러 수준이나, 필요한 비용은 미국 내 기업은 57,000만 달러, 외국 기업은 5,100만 달러일 것으로 추정함. 또한 FTL은 매 5년마다 개정될 계획이라고 함.

 

미국은 우리의 주요 농수산물 수출국으로 2021년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농수산물은 16.800만 달러에 달하고, 올해는 그 규모가 더 증가해 10월까지 수입액이 17,700만 달러에 이름. 한편 최근 미국 농무부(USDA)는 달러 강세로 인해 내년 미국의 농산물 수출이 둔화되고 수입은 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FTL에 포함된 식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은 해당 공급망 단계에서 요구되는 KDE를 종이 또는 전자식으로 저장해 FDA의 정보 요청이 있을경우 24시간 또는 합리적 시간 내에 전자 분류 가능한 스프레드시트(TLC, 수량 및 단위, 제품 설명 등)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함. 또한 보통 정보가 생성된 지 2년 동안 보관해야 한다. 아직 본격 시행까지는 3년 이상이 남았으나, 해당 기업들은 지금부터 FDA의 식품 이력 추적 규정을 숙지, 필요한 정보를 기록/보관해 향후 식품 이력추적 규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을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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