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목록

주요컨텐츠

관련기사 

제4유형
관련기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게시일 정보 제공
[경제활동일자리] “농업 배우고 월급 받고”… 경북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
477
external_image



“창업의 블루오션은 농업에 있다고 생각해요.”

김철관(35)씨는 진로를 고민하다가 농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몸은 고되지만 경쟁이 치열한 다른 분야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디서부터 농업을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던 김씨는 때마침 경북도에서 운영하는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를 알게 됐다. 농업도 배우고 월급도 받고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기회였다. 김씨는 청년농부제의 도움을 받아 현재 경북 청송군의 청년연구소에서 사과 농사를 지어 유통까지 한다. 수입도 꽤 쏠쏠하다고 한다. 김씨는 “대부분의 청년에게 선택받지 못한 농업을 과감히 선택했다”면서 “차근차근 농업을 배워 가고 있다”고 했다.
청년농부제에 참여한 청년이 경북 청송군의 한 밭에서 사과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5일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 사업에 참여할 청년 9명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농부제는 경북형 일자리 사업이다. 농촌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지원한다.

전국의 만 18~39세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나 청년농부제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공고일 기준으로 취업을 하지 못했거나 농업경영체 미등록자여야 한다. 경북도는 사업에 최종 선정된 청년에게 2년 동안 월 200만원 내외의 임금을 준다.

청년은 근무 기간에 생산 실무와 사무관리, 기술개발, 유통·마케팅, 경영·기획 등 농업 전 단계에 걸친 실무를 익힐 수 있다. 농촌 창업 역량을 키우는 네트워킹과 컨설팅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청년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청년농부제와 같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북도에서 농촌 창업의 꿈을 안정적으로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파일